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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족식·거꾸로 상장’ 스승의 날 행사 눈길

스승의 날 참 의미 되살리는 이색 행사…깜짝 파티·손편지 등

/최윤규 기자
2019년 05월 15일(수) 00:00
'김영란법'과 교권 침해, '스쿨 미투' 등으로 교육현장 분위기가 전에 없이 무거워진 가운데서도 스승의 날의 참 의미를 되살리는 이색 행사를 준비하는 학교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광주 동명고가 매년 해오고 있는 세족식.

이른바 '김영란법'과 교권 침해, '스쿨 미투' 등으로 교육현장 분위기가 무거워진 가운데서도 스승의 날의 참 의미를 되살리는 이색 행사를 준비하는 학교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촌지와 선물, 카네이션과 프리허그가 사라진 자리에 학생들이 마련한 깜짝 파티와 거꾸로 상장, 사제간 체육대회, 그리고 손편지가 채워지고 있다,

광주 모 초등학교에서는 선생님들을 위한 깜짝 파티가 준비중이다. 5학년 자치부 동아리 학생 20여명은 선생님들에게 '수련회 예선전' 준비라고 말하고 지난달 29일부터 파티와 케이크, 손편지, 학생이 선생님에게 드리는 상장을 마련하고 축하공연도 연습중이다.

특히 교사에게 전달될 일명 '거꾸로 상장'은 참을 인(忍) 상, 예쁜 미소상, 살인미소 전파상 등 명칭도 다채롭다. 참을 인 상에는 '아이들이 장난치거나 고집을 부려도 이를 악물며 참으려 노력하셨기에 이 상장을 수여합니다'라고 적혀 있다.

지한초교에서는 학생과 교사간 스포츠경기가 열린다. 3학년부터 6학년으로 구성된 티볼부 학생들이 선생님들에게 티볼 대결을 신청했고 교사들이 이에 흔쾌히 응하면서 한 판 대결이 성사됐다. 학생 대표의 카네이션과 학생들이 작성한 손편지들을 전달한 후 경기를 시작해 종료 후 간단한 다과회와 기념촬영도 가질 예정이다.

동명고는 오전 9시30분부터 스승의 날 세족식 행사를 갖는다. 교사들은 방석 위에 무릎 꿇고 앉아 세숫대야에 담긴 물로 학생 발을 씻긴 후 수건으로 닦아준다. 교사들은 발을 씻어 주면서 칭찬과 격려의 말을 해주고 씻은 후 미리 준비한 엽서도 전달한다.

오정초에서는 학생과 교사 간 오해를 풀고 마음을 여는 시간을 마련했다. 그림책 읽어주기와 손편지와 쪽지 전하기도 진행된다. 효천다솜유치원에서는 학부모와 함께 만들어가는 감사 콘서트가 열린다.

교육청 관계자는 "급변하는 사회에 스승의 날 풍경도 해마다 달라지고 있다"며 "어려운 여러 여건들 속에서도 스승의 날을 뜻깊게 보내려는, 또는 축제의 장을 만드려는 학교들이 있어서 교육적 의미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최윤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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