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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9.19(목) 18:34
'공좋아당·양성평등당' 초등학교 선거에 정당제 눈길

광주 문흥초, 학생회 선거 정당선거로 진행

/김도기 기자
2019년 07월 17일(수) 00:00
개교 29년째인 광주 문흥초등학교가 오는 22일 전교 학생회 선거를 정당 중심으로 치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고 광주시교육청이 16일 밝혔다.

광주의 한 초등학교 학생회 선거에 정당제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개교 29년째인 광주 문흥초등학교가 오는 22일 전교 학생회 선거를 정당 중심으로 치르기로 하고, 전날부터 대표자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정당 중심의 선거방식은 학생회 규정을 제정하는 과정에서 진지하게 논의됐다.

기존 학생회가 '학생 없는 학생회'라는 비판을 받아온데다 인기투표식 진행에 대한 불만도 적잖게 나타나자 "이대론 안된다"고 판단, 새롭게 민주적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도입됐다.

이 학교 학생회는 지난 4월부터 시교육청의 권고대로 학생회 규정을 제정했다.

학년 다모임과 학생 대의원회를 통해 규정을 만든 후 전교생 투표를 통해 학생회 규정을 수정하며 정당방식의 선거제도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생활스포츠반 등 교내 동아리들이 중심이 돼 정당을 만들고, 각 정당에서 학년별(4, 5, 6학년) 대표를 각 1명씩 출마시켜 정당에 투표하는 방식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모두 5개 정당이 출마했다.

피구를 좋아하는 '공좋아당', 티볼을 사랑하는 '우리는빛 난당', 축구동아리 중심의 '문흥FC 축구당', 성적(性的) 평등을 지향하는 '양성평등당'과 신입생환영회 등으로 학교를 즐겁게 하겠다는 '즐거운학교당' 등이 활발한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토론과 선거도 하루에 몰아서 하던 행사방식에서 벗어나 유권자를 먼저 생각하는 학년별 토론 방식으로 바꾸어 진행한다. 학년별 다모임에서 토론회를 진행한 후 다른 학년 대표들이 질의응답하는 방식으로 토론회가 모두 4차례 진행 중이다.

학교 관계자는 "'정당은 현대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박상훈 정치발전소 소장의 말처럼 초등학교에서 가장 선진적인 방식의 선거로 여겨진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민주주의 마인드가 아이들에게 심어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흥초에는 현재 17개 학급에 304명의 학생들이 재학중이다.
/김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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