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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9.18(수) 18:27
평화당 결국 ‘분당’… “대안신당 건설” vs “구태정치와 결별”

평당원協, 탈당의원에 “떴다방 패거리 정치” 성토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2019년 08월 13일(화) 00:00
민주평화당이 지난 2월 창당 이후 1년 반만에 대규모 탈당 사태를 맞으면서 원내 제4당 활동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당내 제3지대 구축 모임이었던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 연대’(대안정치) 의원들의 집단탈당 여파로 의석수가 급격히 줄어들기 때문이다.
대안정치는 1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화당에 탈당계를 제출했음을 알리며 “제3세력을 다시 튼튼하고 건강하게 결집시키면서 시민사회와 각계 전문가가 대거 참여하는 대안 신당 건설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안정치는 김종회·박지원·유성엽·윤영일·이용주·장병완·장정숙·정인화·천정배·최경환 의원 등 10명으로 구성된 모임이다.
탈당은 대안정치 대변인인 장정숙 의원을 뺀 9명이 단행한다. 장 의원은 국민의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평화당에서 활동 중이나 바른미래당 소속이어서 탈당계가 아닌 당직사퇴서를 제출했다. 다만 탈당계는 오는 16일에 접수되도록 제출했다. 15일을 기준으로 올해 3분기 정당보조금이 지급되기 때문이다.
대안정치는 “평화당은 5·18정신을 계승한 민주세력의 정체성 확립과 햇볕정책을 발전시킬 평화세력의 자긍심 회복을 위해 출발했으나, 지난 1년 반 동안 국민의 기대와 열망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했다”며 “큰 마음의 빚을 졌다. 이 빚을 갚기 위해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국민의 삶을 편안하게 하는 정치를 실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득권 양당체제를 극복해야 할 제3정치세력은 현재 사분오열하고 지리멸렬한 상태에서 기득권 양당에 실망한 민심을 받들 수 있는 준비와 능력이 부족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정동영 대표와 박주현 수석대변인 등 당권파는 탈당세력을 구태정치 세력으로 규정하며 이번 사태에 대해 “구태정치로부터의 해방”이라고 평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탈당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라면서도 “가지 말았어야할 길을 끝내 간 것이 참으로 유감스럽다. 구태정치는 말과 행동이 다르고 명분과 국민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대안정치의 탈당 기자회견문을 읽고 또 읽었는데 당원, 국민, 명분이 없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 탈당을 지지하는 당원이 몇 분이나 될까. 탈당한 분들 지역의 당원 간담회 얘기를 들었는데 적게는 50%, 많게는 80%의 반대가 있었다더라”며 “그분들은 민생과 국민을 얘기할 자격도 없다. 지난 1년 전국 각지 약자들의 현장으로 달려갈 때 나타나지 않은 분들이다. 결정적으로 명분이 없다. 명분없는 정치는 죽은 정치, 사욕의 정치다”고 말했다.
최고위원인 박주현 의원은 “대안정치는 아무런 대안 없이 시종일관 당 대표 사퇴만을 주장하다가 결국 탈당했다. 황당할 정도로 아무런 명분도 이유도 없다”며 “그저 총선 불안감에 떠는 소수정당 현역 정치인들의 두려움과 이를 이용한 구태정치의 결합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당내 평당원들이 “떴다방처럼 패거리 정치를 하고 있다”며 탈당 의원들을 성토했다.
민주평화당 전국평당원협의회는 12일 오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권파와 비당권파로 나뉘어 분당을 목전에 두고 싸우는 모습을 볼 때 심히 개탄스럽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평당원협의회는 “평화당 깃발이 국민들 가슴 속에 온전히 뿌리내리기도 전에 떴다방처럼 의원들 스스로 소속 정당을 부정하고 새로운 길을 간다는 패거리 정치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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