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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9.18(수) 18:27
‘순천시정사료 전시회’에 찬사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2019년 08월 14일(수) 00:00
/김용수 시인
“역사는 현실을 비추는 거울이다”는 글귀가 새롭다. 과거를 모르고서 현재의 장단점을 알 수 없으며 미래를 계획할 수는 없다. 다시 말해 역사를 모르는 민족은 미래가 없고 발전성이 없다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이번 순천시의 시정사료 전시회는 매우 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찬사를 보내고 박수칠 일이다.
시 승격 70년을 기념으로 함께한 70년과 새로운 100년을 주제로 한 이 전시회가 빛나길 바란다.
가끔 필자는 학창시절에 공부했던 국사를 상기하면서 오늘의 사회를 가늠해 보기도 한다.
고조선, 부여시대를 거쳐 고구려, 백제, 신라로 이어지는 삼국시대와 고려, 조선시대의 역사관은 그렇다 치더라도 시대별생활사를 그리려하면 도무지 떠오르지 않는다. 필자의 짧은 역사지식을 탓하면서 우리나라교육제도와 역사공부에 대한 잘못됨과 우둔함을 탓하기도 했다.
시험위주의 역사공부로 연대와 표를 비롯해 왕조사의 단편적인 지식들을 외우는 것이 우리나라 역사공부의 전부였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어쩌면 가장현실적인 학문인 역사를 멀어지게 만든 이유가 아닌가도 싶다.
언젠가 지인들과 역사를 이야기하면서 왕조사 중심의 조선역사만을 논했었다. 대부분이 태조부터 27대 순종까지의 왕조와 당시의 굵직한 사건이나 왕과 연관된 역사만을 거론할 뿐이었다.
서민들의 생활사는 거의가 전무였다. 단 한 가지, 모두가 알고 있는 것은 당파싸움이었다. 지금도 그 당파싸움은 고질병으로 남아있지만.
서민중심의 생활사를 알고 있는 지인들은 별로 없었다. 그런 연유에서 필자는 권우현이 쓴 ‘조선의 속사정’이라는 책자를 보았다.
그 책은 조선시대를 살았던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당시 사람들의 삶과 일상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 유일한 도서였다.
더욱이 그는 사회, 경제, 국방, 정치 등 사회전반에 걸쳐 우리가 알지 못했던 흥미로운 사실들을 전해주고 있었다. 즉, 여성의 출산 휴가를 비롯해 만우절, 과거시험에서의 부정행위, 학력위조, 병역비리 등이 그 시대에도 있었다는 것이다.
또 그는 옛날사람들의 사회상과 현대인들의 사회상을 비유할 때 우리가 사는 현대 사람들의 생활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했다.
인간의 삶은 공통분모를 지녔기에 살아가는 생활사는 문명변화 일뿐 예나 지금이나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글을 통해 역사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면 보다 깊이 있는 역사의 이해를 위한 노력을 당부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허석 순천시장은 시 승격 이후의 격동과 극복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시정사료 ‘전시회’를 갖는다고 했다.
이 전시회는 오는 15일부터 31일까지 17일간에 걸쳐 순천만 국가정원 국제습지센터 1층 로비에 전시할 예정이다.
전시물을 보면 사진과 기록물 등으로 순천시가 보관하고 있는 자료와 시민들과 기관단체에서 기증한 자료 등이다.
특히 도심의 변화모습, 근·현대 순천시민생활상을 담은 옛 사진, 과거 행정문서, 행정소품과 비품 등 20개 분야로 전시된다.
무엇보다도 1910년대부터의 순천시 전경과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사진과 역경을 극복한 사진, 지속가능한 도시 대상을 비롯한 상장과 상패, 시기 변천사, 70 주년 기념 영상물 상영, 순천의 세계문화유산, 공적선물 전시 등 70년의 시정을 조명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게다가 이곳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추억을 만들 수 있는 60~70년대 행정업무체험, 순천시에 바란다,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 포토 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전시회를 추진하고 있는 정영고 총무과장은 “순천시는 1949년 8월 15일 시로 승격된 이후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눈부신 발전을 해왔다”며 “짧은 기간 경쟁력 있는 도시로 발전하기 까지는 도시와 함께 성장해온 위대한 순천시민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도전과 아름다운 변화의 발자취를 돌아보면서 새로운 순천의 생동감 그리고 미래에 대한 성장 동력과 정체성을 탐색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순천시정자료 “전시회”는 오늘을 깃 점으로 한 어제를 뒤돌아보고 내일을 그리는 역사를 쓰고 있다.
‘맑고 맑은 순천! 푸르른 순천! 모두가 행복한 순천!’을 만들어가는 민관의 현실성에 찬사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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