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 2020.08.11(화) 18:08
‘기생충’ 4관왕 쾌거…봉준호 아카데미 새역사 썼다

작품상·감독상·각본상·국제영화상 등 4관왕
국제영화상·작품상 동시 수상은 최초
64년 만에 칸영화제·아카데미 동시 정복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2020년 02월 11일(화) 00:00
봉준호 감독이 9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작품상을 받으며 환호하고 있다.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까지 품으며 4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수상이 유력하게 점쳐진 샘 멘더스 감독의 ‘1917’를 제치며 이변을 일으켰다.
‘기생충’은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 권위인 작품상을 필두로 감독상과 각본상, 국제영화상까지 4관왕을 차지했다. 이로써 올해 아카데미에서 가장 많은 상을 받은 영화가 됐다.
‘기생충’은 ‘1917’ ‘포드V페라리’ ‘아이리시맨’ ‘조조래빗’ ‘조커’ ‘작은 아씨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결혼 이야기’ 등을 제치고 작품상을 받았다.
특히 ‘기생충’은 외국어 영화로는 처음으로 작품상을 받아 오스카 영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한 영화가 아카데미 작품상과 국제영화상을 동시에 받은 일도 처음이다.
작품상 호명 직후 ‘기생충’ 제작자인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는 “할 말을 잃었다. 상상도 해 본적 없는 일이 실제로 벌어져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순간이 뭔가 굉장히 의미있고 상징적이고 시의적절한 역사가 쓰여진 기분이 든다. 이러한 결정을 해준 아카데미 회원들의 결정에 경의와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봉준호 감독은 마틴 스코세이지(‘아이리시맨’), 토드 필립스(‘조커’), 샘 멘더스(‘1917’), 쿠엔틴 타란티노(‘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를 제치고 감독상을 거머쥐었다. 한국 영화 최초의 수상이자, 아시아계 감독으로는 대만 출신의 리안 감독 이후 두 번째다.
무대에 오른 봉 감독은 “국제영화상을 수상하고 오늘 할 일은 끝났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너무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제가 마틴 영화를 보면서 공부했던 사람이다. 같이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상을 받을 줄 몰랐다”며 “같이 후보에 오른 토드 샘 (감독님들도) 너무나 존경하는 멋진 감독들이다. 이 트로피를 텍사스 전기톱으로 다섯 개로 잘라서 나누고 싶은 마음”이라고 전했다.
‘기생충’은 한국영화 최초로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그간 한국영화는 아카데미상과 인연이 닿지 않았다. 1962년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감독 신상옥)가 아카데미 문을 처음 노크한 이후 매년 출품됐지만 최종 후보에 오른 적이 없다. 2018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이 국제영화상 예비 후보에 든 것이 가장 좋은 성과였다.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기생충’이 최고의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각본상, 국제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 감독상까지 거머쥐면서 한국영화계는 경사를 맞았다.
국제영화계에서 한국 작품은 물론이고, 봉준호 감독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으로 한국영화의 위상을 높이고, 한국문화의 수준을 재평가하게 만든 쾌거다.
/뉴시스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회사소개회원약관개인정보보호정책제휴문의고충처리인광고문의기사제보
호남매일신문 광주광역시 북구 무등로 166 4층 | 대표이사 : 고제방 | 대표전화 : 062)363-8800 | E-mail : honamnews@hanmail.net
[ 호남매일신문 ]를 통해 제공되는 모든 콘텐츠는 무단 사용, 복사, 배포 시 저작권법에 저해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