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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2.01(화) 18:22
명기환 시인 '희망을 꽃피우는 해양경찰' 시집 발간

'백경이 된 1509함' '서해바다 불침번' 등 59편 수록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2020년 10월 27일(화) 00:00
목포해경 소속 3009함 앞에선 명기환 시인. (사진=목포해경 제공)

"바다에 오면 시를 쓰게 된다. 바다에 오면 내가 시인임을 깨닫게 된다. 삼면인 우리 바다를 지키는 해양경찰이 있기에 든든하다. 해양경찰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서 시를 쓰고 싶다."

한 평생 바다와 섬 주민들의 애환과 해양경찰 활동상을 시로 표현한 해양경찰 홍보대사 명기환(78) 시인이 '희망을 꽃피우는 해양경찰' 시집을 26일 출간했다.

명 시인은 바다를 향한 남다른 열정으로 서·남해역 불법 외국어선을 단속하는 경비함정에 승선해 해양경찰의 활약상 등을 직접 체험하며 이를 바탕으로 주옥같은 시로 표현하고 있다.

이번에 출간한 '희망을 꽃피우는 해양경찰' 시집에는 해양경찰의 노래, 백경이 된 1509함, 서해바다 불침번 3009함, 해양경찰의 기도, 광복 75주년, 나라사랑 바다사랑, 홍도의 사랑 시 등 59편을 한권으로 묶었다.

명 시인은 지난 2019년 6월 3015함 명예함장으로 위촉돼 서해바다 해상 치안현장 체험을 통해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는 등 해양경찰 홍보대사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7월과 8월에는 3009함과 1509함에 각각 승선해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해양주권수호를 위해 활약하는 해양경찰의 활동상과 연근해 조업하는 어민들의 안전관리 현장을 시로 표현하며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광복 75주년을 맞은 올 해에는 우리나라 23개의 영해기점 중 하나인 신안군 홍도 고서(高嶼)앞 해상에서 1509함 해양경찰관들과 함께 태극기를 휘날리며 '광복 75주년, 나라사랑 바다사랑' 시를 노래하며 서·남해역 해양영토수호 의지를 다졌다.

바다와 섬에 애틋한 정을 가진 명 시인은 지금까지 독도와 울릉도, 백령도, 제주 우도, 마라도, 흑산도, 홍도 등 우리나라 섬들을 돌아보며 다양한 작품을 남겼다.

'바다시인', '섬 대통령', '해양경찰 홍보대사'등의 별명이 붙은 명 시인은 "망망대해에서 높은 파도를 가르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해경과 함께 시를 쓰는 것이 영광이다"며 "앞으로도 시간만 나면 시를 낚는 어부의 심정으로 바다에 나가겠다. 내 시의 항해는 끝나지 않고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영진 목포해경서장은 "직접 동행하며 보고 느낀 해양주권수호에 힘쓰는 해양경찰의 모습을 한권에 수록해 더욱 감명을 받았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바다를 보면 힘이 난다"는 명 시인은 오는 11월 11일에는 우리나라 최남단 이어도의 해양주권수호를 위해 헌신하는 제주 5002함에 승선해 해양경찰의 활약상을 시로 표현하며 노래할 예정이다.

김도준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은 "제주바다에서 해양경찰 활약상을 시로 쓰겠다는 명 시인의 기대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성원과 함께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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