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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공화당 ‘앨라배마 패배’ 비난전


트럼프, 선거 기간 무어 지지 입장…패배 후 트위터서 책임 떠넘겨

/뉴시스
2017년 12월 15일(금) 00:00
미국 앨라배마주 상원의원 보궐선거에서 로이 무어 공화당 후보가 패배하자, 백악관과 공화당 안팎에서 책임론을 놓고 비난전이 가열되고 있다.
공화당 텃밭인 앨라배마를 민주당에 내어준 것은 25년만에 처음인 만큼, 무어 후보를 지지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처음부터 무어는 안될 것라고 하지 않았느냐”고 발뺌하고 있다. 서로 책임을 상대에게 떠넘기는 안되는 집안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내가 당초 루서 스트레인지를 지지한 이유(그리고 그의 지지율은 굉장히 올라갔다)는 로이 무어가 보궐선거에서 이길 수 없기 때문”이라며 “내가 옳았다! 로이는 열심히 했지만, 그에게 불공정하게 판이 짜여져 있었다!”고 주장했다.
CNN,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백악관 참모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앨라배마 상원의원 보궐선거 이후 트위터에 이 같은 글을 올릴 것을 우려스럽게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다고 한다.
이번 선거 패배 이후 백악관과 공화당 안팎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독선적이고 독단적인 정치 방식이 문제라는 인식이 깊어지고 있으며, 이 같은 방식을 앞으로도 계속 고수할 경우 내년 11월에 있을 중간선거에서 패배는 기정사실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백악관과 가까운 한 공화당원은 “현재 백악관, 공화당 또는 민주당이 정치적으로 작동하는 원리는 내 생애 최악”이라며 “선장도 없고 방향타도 없이 떠다니는 배”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문제와 관련해 실질적인 정보를 갖고 대통령을 도와줄 지도력을 누구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참모들이나 공화당 소속 의원들을 얘기를 듣는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익명의 백악관 참모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TV를 통해 무어 후보의 패배 사실을 확인한 뒤, 자신이 그동안 무어 후보를 지지한 것에 대해 아무런 후회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대신 그는 이날 트위터에 민주당 도그 존스 후보의 승리를 축하한다고 올렸고, 다음날 자신은 처음부터 무어 후보를 지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백악관에서 공화당 의원들을 만나서는 무어 후보를 지지하지 않은 공화당을 비난했다.
그는 “공화당의 많은 사람들은 다르게 느끼고 있고, 그들은 선거 결과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며 “하지만 공화당의 리더로서 나는 그가 당선되는 것을 원했고, (선거에서 직접)뛰고 있는 사람들을 나는 지지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의 한 관리는 “현 상황은 긴급한 주의를 촉구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져야 한다”면서 “대통령에게 치명적인 결과이자 사실상 지진이 난 것과 같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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