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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그룹 뜨고 걸그룹 지고… 아이돌의 ‘명과 암’


방탄소년단, K팝 한류붐 재조성… 워너원 등도 가요계 돌풍
원더걸스·씨스타 등 아쉬운 해체… 트와이스만 활약 돋보여

/뉴시스
2017년 12월 28일(목) 00:00
올해 가요계는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 이후 주춤하던 K팝 한류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던 한해였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등을 통해 입소문이 퍼지면서 세계 팬들과 공감대를 자연스럽게 형성한 ‘방탄소년단’이 대표적이다.
방탄소년단은 SM, YG, JYP 등 이른바 대형기획사가 아닌 중소형 기획사 출신으로 ‘팝의 본고장’ 미국의 심장을 폭격하면서 K팝 기수가 됐다.
‘빌보드 200’ 7위라는 K팝 역대 최고 순위 기록,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s)에서 K팝 그룹 최초 단독 공연 등 단지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방탄소년단이 거둔 쾌거를 설명할 수 없다.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 말마따나 K팝 고유 가치를 지키면서, 한국어 노래로 세계인과 교감하며 팬층을 넓혔다는 점이 특기할 만하다.
최근 고척스카이돔 콘서트로 1막의 마지막 챕터 마침표를 찍은 방탄소년단은 2막에서 한층 목표를 키웠다. “스타디움(약 3~5만석 규모 공연장) 투어” “빌보드 ‘핫100’에서 톱 10에 진입, ‘빌보드 200’에서 1위”다.
방탄소년단과 함께 신인 보이그룹 ‘워너원’ 역시 올해 가요계를 강타했다. 음악채널 엠넷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를 결성된 이 팀은 신드롬을 일으켰다.
엠넷이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만들어내는 특유의 절박함이 잘 묻어나 있었고, 이런 점은 시청자들이 함께 성장해나간다는 느낌을 받게 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소녀시대, 카라 등을 거치면서 수면 위로 부각된 삼촌팬과 달리 주목 받지 못하던 이모팬들 역시 신드롬 형서에 큰 기여를 했다.
‘프로듀스 101’의 성공은 JTBC의 ‘믹스나인’, KBS 2TV의 ‘더 유닛’ 등 비슷한 포맷의 후발 주자 프로그램을 양성하기도 했다.
보이그룹들의 선전과 달리 걸그룹들은 비교적 침체기를 겪어야 했다.
특히 2세대 걸그룹들의 부진이 아쉬웠다. 한 시대를 풍미한 ‘원더걸스’는 올해 1월 해체됐다. 여름 걸그룹 시장의 대표주자였던 인기 걸그룹 ‘씨스타’ 역시 지난 5월 해체를 선언했다. 오랫동안 톱 걸그룹의 위상을 자랑한 소녀시대는 지난 10월 멤버 수영 티파니 서현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난다고 선언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SM은 소녀시대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지만, 예전과 같은 활발한 활동은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반면 방탄소년단과 함께 올해 대세로 떠오른 트와이스는 걸그룹 중에서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특히 일본 내 K팝 한류 재점화에 선봉장 역을 맡으면서 주목 받았다.
한국 걸그룹 중 최초로 일본 레코드협회로부터 플래티넘 싱글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빌보드재팬이 지난 8일 공개한 연간차트 중 송차트 및 종합 앨범차트 포인트를 합산해 산출하는 ‘빌보드 재팬 톱 아티스트’ 부문에서 현지 가수들을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최근 일본 오리콘이 집계한 연간 랭킹의 신인부문에서 해외 여성 아티스트로는 최초로 3관왕에 올랐다.
방탄소년단 역시 일본 내 K팝 한류붐 재조성에 힘을 보태고 있는 상황으로, 오리콘 연간 랭킹 ‘오리콘 싱글 연간 차트 2017’에서 한국가수 중 최고 순위인 13위와 22위에 올랐다.
중장년 가수들 중에서는 나훈아가 단연 화제였다.
11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하고 콘서트를 연 그는 여전히 전성기 못지않은 기량을 뽐냈다.
특히 서울, 부산, 대구에서 진행한 컴백 콘서트 투어 규모는 총 3만명으로 앞서 지난 9월 예매 시작 약 10분 만에 전석 매진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예능프로그램에서 활발하게 활동한 싱어송라이터 겸 프로듀서 윤종신은 ‘좋니’를 통해 뮤지션으로서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치열한 여름 음원시장에 승자가 됐다.
음원강자인 아이유와 볼빨간사춘기는 여전히 두각을 나타냈고, 멜로망스는 새로운 음원강자로 떠올랐다.
반면, 어두운 소식도 있었다.
지난 8월 말 영화 ‘김광석’ 개봉과 함께 고(故) 김광석과 관련된 각종 의혹이 다시 불거지면서 그가 대중문화면이 아닌 사회면에서 다뤄졌다.
그룹 ‘샤이니’ 멤버 종현은 최근 스스로 삶을 마감하면서, 많은 이들을 충격과 슬픔에 빠뜨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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