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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1.24(수) 15:04
회사만 가면 무기력한 직장인들

잡코리아 지난해 조사 결과 82% ‘회사우울증’
‘꾀병·정신병환자 취급’에 말 꺼내기 힘들어
연차따라 ‘번아웃증후군·범불안장애’ 시달려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2018년 01월 05일(금) 00:00

최근 번아웃증후군과 우울증, 범불안증 등 마음의 병(病)으로 혼자 끙끙 앓는 직장인들이 급증하고 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지난해 남녀 직장인 635명을 대상으로 회사 우울증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에서는 남성 76.3%, 여성 88.2% 등 직장인 10명중 8명(82%)이 회사우울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우울증은 일종의 정신질환이기 때문에 속 얘기와 고민을 회사 상사와 동료들에게 털어놓을 경우 자칫 일을 하기 싫어한다는 ‘꾀병’으로 오인받거나 정신병 환자로 취급받을 수 있어 말을 꺼내기도 힘든 분위기다.
먼저 의욕적으로 직장 일에 몰두하는 1~5년차 직장인들이 많이 겪게 되는 정신질환은 ‘번아웃증후군’이다.
번아웃증후군이란 ‘불태워 없어진다’라는 뜻의 ‘소진(燒盡)’ 의미를 갖고 있다. 지나치게 의욕적으로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극도의 신체적, 정신적 피로감을 느끼면서 무기력해지는 증상을 말한다.
중간관리자들이 겪는 ‘범불안장애’는 뚜렷한 원인을 모른채 지나친 긴장감을 계속해서 느끼게 되는 증상을 말한다. 불안장애 유형중 하나로 일정한 수준의 불안한 감정을 계속해 느끼고 과도하게 걱정이 많아지거나 긴장 상태가 지속된다.
범불안장애는 윗사람과 아랫사람 모두를 챙겨야 하고 혹시나 생길지도 모를 문제에 늘 대비하고 있어야 하는 중간관리자들이 많이 걸린다.
아랫사람이 일으킨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윗사람의 입맛에도 맞춰야 하는 고충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불안감이 계속되면 우리 몸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증가하게 된다. 코르티솔의 영향으로 신체대사가 불균형해지고 복부비만, 고지혈증, 심혈관계 질환으로 이어진다. 지속되는 불안감 때문에 폭식을 하거나 술, 약물 등에 의존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전통적인 인식 때문에 남성은 슬픔이나 상처 등을 내보이게 되면 유약하다거나 무능력하게 보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이를 스스로 감춰야 해서 남성 우울증 환자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실제로도 여성보다 남성우울증 환자의 자살률이 2배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전문가를 찾아 상담을 받는 우울증 환자는 오히려 남성이 여성보다 훨씬 적다.
고려대 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윤현철 교수는 “번아웃증후군이나 우울증은 시간에 쫓겨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사회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증상”이라며 “누구나 우울감을 경험하곤 하지만 우울증은 사회생활과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고 보통 2주이상 지속된다는 점에서 구별이 된다. 치료를 통해 힘든 기간과 강도를 줄여 일상생활을 유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증상이 심하거나 지속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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