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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7.18(수) 19:33
文대통령 “할머니 뜻 어긋나는 위안부 합의에 죄송”

피해 할머니들 靑 초청 “국가의 도리 다하고자 모셔”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2018년 01월 05일(금) 00:00
문 대통령,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 초청'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청와대 본관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포옹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위안부 피해자 생존 할머니들에게 "오히려 할머니들의 의견도 듣지 않고 뜻에 어긋나는 합의를 한 것에 대해 죄송하고 대통령으로서 사과의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주재한 위안부 피해 생존자 할머니 8명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할머니들께서도 모진 고통을 당하셨는데 해방으로 나라를 찾았으면 할머니들의 아픔을 보듬어 드리고 한도 풀어드렸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이같이 사과했다고 박수현 대변인이 서명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날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것은 지난 정부에서 이뤄진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한 문재인 정부의 최종입장을 발표하기 전에 희생자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절차적 측면이 강하다. 정부는 다음주께 지난 정부에서 이뤄진 합의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12·28 합의가 위안부 할머니들이 배제된 채 이뤄졌다는 '한·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TF) 조사결과에 대해 위로의 말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새해에 이렇게 뵙게 돼 반갑고 기쁘다. 저희 어머니가 91세인데 제가 대통령이 된 뒤로 잘 뵙지 못하고 있다"며 "오늘 할머니들을 뵈니 꼭 제 어머니를 뵙는 마음"이라는 말로 운을 뗐다.
이어 "할머니들을 전체적으로 청와대에 모시는 게 꿈이었는데 오늘 드디어 한자리에 모시게 돼 기쁘다"며 "국가가 도리를 다하고자 하는 노력으로 봐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용수 할머니는 "2015년 12월28일 합의 이후 매일 체한 것처럼 답답하고, 한스러웠다"면서도 "그런데 대통령께서 이 합의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조목조목 밝혀줘 가슴이 후련하고 고마워서 펑펑 울었다"고 말했다.
이어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공식사과와 법적 배상을 26년이나 외쳐왔고, 꼭 싸워서 해결하고 싶다"며 "대통령께서 여러가지로 애쓰시는 데 부담 드리는 것 같지만 이 문제는 해결해 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소녀상을 철거하라고 하는데, 소녀상이 무서우면 사죄를 하면 된다"며 "국민이 피해자 가족이다.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면 세계평화가 이루어진다"고 덧붙였다.
이옥선 할머니는 "해방 이후 73년을 기다리고 있는데 아직도 (일본이) 사죄를 하지 않는다. 어린 아이를 끌어다 총질·칼질·매질하고 죽게까지 해놓고 지금와서 하지 않았다 게 말이 되는가"라며 "우리가 살면 얼마나 살겠나. 사죄만 받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다른 이름의 이옥선 할머니는 "우리의 소원은 (일본의) 사죄를 받는 것"이라며 "사죄를 못 받을까봐 매일매일이 걱정이다. 대통령이 사죄를 받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길원옥 할머니는 별도의 인삿말 대신 '한 많은 대동강'이라는 가요를 불렀다. 또 작년에 발매한 '길원옥의 평화'라는 이름의 음반을 문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함께했다.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비서실장과 하승창 사회혁신수석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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