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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4.18(수) 19:26
‘담뱃불 화재’ 삼남매 숨지게 한 친모 오늘 검찰 송치


경찰 “구호조치 제대로 안해” 중과실치사 혐의 적용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2018년 01월 08일(월) 00:00

담뱃불을 제대로 끄지 않아 삼남매를 숨지게 한 사건을 수사해온 경찰이 중과실치사·중실화 혐의를 적용, 친모를 검찰에 송치한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부주의로 아파트에 불을 내 자녀들을 숨지게 한 혐의(중과실치사·중실화)로 구속된 친모 A(23)씨를 오는 8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2시26분께 두암동 자신이 사는 아파트 11층에서 이불에 담뱃불을 비벼 꺼 불이 나게 해 네 살과 두 살 아들, 15개월 된 딸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술에 취한 A씨는 자녀들이 자고 있는 작은방 입구쪽에 놓인 이불에 담뱃불을 끄는 과정에서 불을 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30일 오후 7시40분께 외출한 A씨는 지인과 술을 마시고 다음 날 오전 1시50분께 귀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귀가 직후 안방에 겉옷·가방을 놓고, 주방 쪽에서 담배를 피우다 막내가 울자 담뱃불을 이불에 끄고 작은방으로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막내를 달래다가 함께 잠들었고, 작은방 문 앞에서 불이 난 사실을 알고 3차례 전화로 전 남편 B(22)씨와 B씨 친구, 112 상황실에 구조를 요청한 뒤 휴대전화를 두고 작은방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거실에서 작은방에 있는 자녀들을 구하려고 방문을 열었다가 갑자기 번진 불길에 화상을 입고 베란다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112 신고 과정에 “불이 났어요. 집 안에 애들이 있어요. 빨리 와달라”며 집 주소를 말한 뒤 수차례 흐느꼈으며, 베란다 난간에 매달린 채 구조될 당시에도 “우리 애들”이라며 울부짖은 것으로 확인됐다.
중실화죄·중과실치사죄는 ‘중대한 과실로 불을 내거나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한 자’를 구성 요건으로 규정하고 있다.
즉, A씨가 담뱃불이 꺼졌는지 확인할 의무를 소홀히 했고 화재가 커진 상황에서 구호 조치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되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작은방 입구 쪽에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있고, 삼남매에 특별한 외상이 없었다’는 화재 감식 1차 결과와 부검의 최초 소견이 제기된 바 있다.
/김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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