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 2018.04.22(일) 14:56
갑자기 바뀐 서구청 인사 계획… 뒷말 무성


노조 “근무평정·연공서열 파괴한 특혜성 보은 인사” 주장
구청 “시청 인사 교류 조정으로 인한 인사 적체 해소” 해명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2018년 01월 09일(화) 00:00

광주 서구청의 2018년 상반기 승진 인사를 놓고 오는 6월 지방선거를 대비한 ‘특혜성 보은 인사’라는 비판이 조직 내부에서 강하게 일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본부 서구지부는 8일 성명을 내고 “공직사회 최악의 인사 참극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5일 발표된 상반기 승진 인사 결과를 ‘공조직의 사조직화’라고 지적했다.
단체는 “이번 인사에서 공무원의 근무성적을 평정해 그 순위를 인사에 반영하는 ‘근무평정 제도’와 공직사회 연공서열은 완전히 파괴됐다”고 비판했다.
노조가 가장 크게 문제 제기한 부분은 행정 5급 승진 인사다.
서구는 지난해 12월29일 공로연수와 행정기구 개편에 따른 2018년 상반기 정기인사 계획을 예고했다가 새해 연휴가 끝난 이달 2일 정기 인사 계획을 변경했다.
변경된 내용은 승진 인원이다.
행정 5급 승진 인원이 1명에서 2명으로, 행정 6급은 5명에서 6명, 세무 6급은 2명에서 3명으로 각 1명씩 늘었다. 지방 행정 4급 승진 인원은 1명에서 0명으로 줄었다.
인사 계획 변경은 처음 인사 계획을 예고한 29일 오후 서구청이 시에 요구하면서 갑자기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시와 다른 자치구조차 “전무후무하다”고 평가할 정도로 이례적인 인사 계획 변경 때문에 잡음이 일었다.
특히 특정 직원들이 승진 대상자로 거론되면서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특혜성 또는 선심성 인사가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의혹의 중심에 섰던 직원은 최종 심사 결과에서 결국 5급 승진 대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2년 간의 총 네 차례 근무평정을 합산한 성적에서 자신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직원 2명을 제치고 승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6급 경력도 앞선 직원들보다 절반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이를 근거로 “근무평정 제도와 공직사회 연공서열이 완전히 파괴됐다”고 지적했다.
서구 노조는 “이번 인사를 무슨 원칙과 기준으로 했는지 이해할 수 없으며 모든 구성원들은 들끓는 분노에 차 있다”며 “노동조합 탄압에 앞장섰던 인사들이 승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공직 사회 최악의 인사 참극으로 규정하고 그 부당성을 알리고 시정할 수 있도록, 모든 활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직원들도 공무원 노조 홈페이지 등에 ‘근무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 ‘서구청 현실이 참 안타깝다’ 등의 글을 올리고 있다.
이에 대해 서구 관계자는 “당초 광주시 5급 승진 직원과 우리 구청 4급 승진 직원을 인사 교류하는 조건으로, 4급에만 승진 요인이 발생했다. 5급 이하 인사 적체 등을 우선 해결하기 위해 구청 5급과 시청 4급을 교류키로 재협의했다. 이에 따라 연쇄 승진 인사 요인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조직 구성을 큰 변화 없이 유지하고, 민선7기 출범과 동시에 새로운 조직의 틀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직원들이 일한 만큼 보상받을 수 있는 공감받는 인사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달호 기자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독자 의견 (0개)
이 름 비밀번호
제 목
내 용
회사소개회원약관개인정보보호정책제휴문의고충처리인광고문의기사제보
호남매일신문 광주광역시 북구 무등로 166 4층 | 대표이사 : 고제방 | 대표전화 : 062)363-8800 | E-mail : honamnews@hanmail.net
[ 호남매일신문 ]를 통해 제공되는 모든 콘텐츠는 무단 사용, 복사, 배포 시 저작권법에 저해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