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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4.22(일) 20:07
“자식죽인 죄인, 평생 죗값 치를 것”

‘담뱃불 사망’ 3남매 장례소식에 친모 오열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2018년 01월 09일(화) 00:00


“자식 죽인 죄인입니다…평생 죗값을 치르겠습니다.”
8일 오전 실수로 화재를 일으켜 세 자녀를 숨지게 한 엄마 정모(23)씨가 9일 동안 수사받던 경찰서를 떠나 검찰로 향하는 호송차에 올랐다.
경찰은 정씨가 사건 초기 진술을 번복하고, 어린 자려는 구하지 않고 홀로 대피한 정황 등으로 미뤄 방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그러나 사건은 정씨가 ‘담뱃불을 이불에 끄면서 발생한 실화’로 경찰수사 결과 결론 났다.
정씨가 비록 4세·2세 남아, 15개월 여아를 두고 만취해 귀가해 담뱃불을 이불에 튀겨 끄는 비상식적인 행동으로 불이 나게 했지만 고의로 불을 지른 증거가 전혀 없다는 점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정씨가 일관적으로 ‘담뱃불을 잘 못 꺼 불이 나게 했다’고 인정하고, 현장검증 결과와 감식·부검 결과가 이 같은 진술을 뒷받침했다.
물론 어린 자녀를 놔두고 밖에 나가 술을 마신 점, 담뱃불을 이불에 꺼 불을 일으킨 점, 자녀를 구하지 못한 점 등을 도덕적으로 비난할 수는 있으나 ‘고의로 불을 질렀다’고 법적 책임을 물을 사안은 아니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그렇다고 실수로 불을 지르고 세 남매를 숨지게 한 정씨의 책임을 면하는 것은 아니다.
경찰은 정씨를 중과실 치사와 중실화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경찰에 송치했는데, 이 같은 혐의가 재판 결과 인정되면 최고 5년 이하 금고형에 처해 질 수 있다. 방화 의심과 세 자녀를 죽게 했다는 비난 등에 휩싸인 정씨가 적절한 법률적 지원을 받지 못해 기본 권리를 보장받지 못했을 것을 우려한 두 여성변호사는 정씨를 찾아가 면담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씨는 ‘너무 어려서 잘 모른다’며 변호사들을 되돌려 보내고 ‘부모의 뜻에 맡기겠다’며 간접적으로 법률 지원을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은 기자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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