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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1.24(수) 18:44
폭설에 무너진 광주시… 출근길 교통대란


밤 사이 쌓인 눈에 도로 빙판길로 변해 크고 작은 사고 속출
지자체 제설작업 제대로 안해 차량정체 등 시민 불만 고조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2018년 01월 10일(수) 00:00

광주 일부 지역에 밤사이 내린 눈이 쌓이면서 출근길 교통 대란이 발생, 시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했다.
특히 출근시간대까지 내린 2㎝ 미만의 눈에도 교통·낙상사고와 지각이 속출하면서, 일부 지자체의 제설 작업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광주기상청과 광주 일선 5개 구청에 따르면 광주에는 전날 오후 11시부터 내리던 비가 눈으로 바뀌면서 이날 오전 9시까지 1.9㎝의 눈이 쌓였다.
이에 일선 구청은 도로의 폭이 20m 이상인 간선도로(시 종합건설본부 담당)를 제외한 구간에서 제설 작업을 벌였다.
북구·광산구는 이날 오전 3시부터 교량과 오르막길을 중심으로 제설 작업한 뒤 전담 구역(각 103㎞·130㎞)에 제설차량 5대·4대와 소금·모래 30~51t을 투입해 눈을 치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구는 오전 3시30분께부터, 동구는 오전 4시께부터 42~78㎞ 구간의 제설 작업을 하고 있다.
서구는 오전 5시30분께부터 제설차 4대와 염화칼슘·소금 25t을 투입, 73㎞ 구간의 제설 작업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광주 일부 도로에서 심각한 교통 정체가 빚어졌고, 크고 작은 사고도 속출했다.
광주경찰청 112 상황실과 시소방본부 119 상황실에는 새벽부터 수십 건의 교차로 정체 및 빙판길 차량 사고 신고가 접수됐다.
실제 광주에서 무안 남악으로 출발하는 출근 버스의 운행이 1시간 가까이 지연됐다.
서구 금호동문화센터에서 월드컵경기장 방향 도로는 잇단 차량 사고로 도로 자체가 1시간 넘게 주차장으로 변했다.
남구 봉선동 용산터널 주변 도로와 2순환도로, 무진대로(광주여대~광주경찰청 사이) 곳곳에서도 출근길 차량들이 ‘가다서다’를 반복하며 심각한 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아파트와 주택가 이면도로 등지의 눈길에 미끄러진 시민 9명 중 6명도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광주청 112 상황실 관계자는 “새벽부터 수십 건의 신고 전화가 쏟아졌다”며 “빙판길이 예상되는 지역에 염화칼슘을 뿌리거나 제설 작업이 진행돼야 하는데 제대로 되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광주에서 무안 남악까지 출퇴근하고 있는 한 시민은 “서구문화센터에서 월드컵경기장까지 걸어가 출퇴근용 버스를 타야했다”며 “제설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1시간 넘게 불편을 겪은 셈”이라고 불만을 표했다.
북구에서 광산구로 출퇴근하는 김모(31)씨도 “출근길 도로에 눈이 한가득 쌓여있어 운전에 애를 먹었다”며 “비교적 적은 눈에도 이같은 교통대란이 발생한 만큼, 지자체의 제설 대책이 제대로 운용되고 있는지 의문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제설 시스템을 구축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광주 한 지자체 관계자는 “제설 작업이 다소 미흡했던 점도 있었다. 제설 장비·예산, 인력 부족 등으로 시민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며 “출퇴근길 차량 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어 “동주민센터에 배포된 염화칼슘을 받아 골목길에 뿌리고, 내 집 앞 눈 쓸기에도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성은 기자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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