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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20(수) 19:24
길을 벗어나는 재미있는 길을 위하여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2018년 01월 19일(금) 00:00
왜 사는가에 대한 성찰은 누구나 해보는 물음일 것이다. 소위 세상이 말하는 큰 뜻을 품든, 아니면 시골 촌부로 인생을 마감하든 각 자의 인생은 너무나 소중한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21세기 신자유시대를 살아가면서 인생의 항로를 개척하기보다는 하루하루 생존의 위협에서 살아남기 위한 투쟁이 삶의 전부가 된지 오래다. 아니 어쩌면 새로운 인생의 길을 가려는 것은 서민들에게는 사치쯤으로 여겨질지도 모르겠다.
미국 철학자 헨리 데이빗 소로우가 월든이라는 숲 속을 거닐자 자연스럽게 오솔길이 만들어졌는데 몇 년 후에 다시 가보니 아직도 그 길이 존재해 있었다는 이야기는 200년이 지난 현대인들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결과로 여겨진다.
현대인들은 누군가 닦아 놓은 종착역이 확실한 길을 가고자 하기 때문이다.
종착역이 확실한 길은 굳이 다 가보지 않아도 앞으로 남은 길을 예상 할 수 있다. 결국 이러한 인생의 과정엔 본인의 의도가 끼여들 여지가 그리 많지 않게 된다.
그렇다면 자신의 인생을 정해진 구조 속에서, 꽉 짜진 틀 안에서 산다는 것은 얼마나 재미없고 무미건조한 삶이겠는가!
나는 소로우 같은 삶은 아니더라도 독자들이 자신들의 항로를 이탈해 보기를 권한다. 그래야만 아직 알지 못한 내일이, 또한 기다려질지도 모르는 내일이 생기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내일이 기다려지는 삶이야말로 가장 행복한 삶이라고 할 수 있다.
기대되는 내일 때문에 잠을 재촉하는 사람, 내일 일어날 일을 상상하면서 남몰래 가슴 두근거리는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인 것이다.
어린 시절 소풍 전날 밤, 아침조회 시간 전교생 앞에서 상을 받을 수도 있다는 기대감에 잠을 재촉했던 순간, 대학 합격 발표 전 긴 하루, 첫 출근 전날 밤, 첫 아이 탄생하기 전의 기다림, 새 아파트 입주 전날 밤 등을 생각해 보시라! 그 때 우린 얼마나 행복했던가!
긴장하고 설레면서 이불을 뒤척이며 오지 않은 잠과 얼마나 애써 싸웠던가! 그것은 바로 기다려지는 내일, 기다려지는 시간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기다려지는 내일은 자신이 무엇인가 의도적인 계획을 통해 행동으로 옮길 때 가능하다.
1월 첫 신문을 기다리는 사람은 신춘문예에 도전한 예비 시인이고, 내일 주식 시장 개장을 손꼽아 기다리는 사람은 묻지마 투기가 아니라 철저한 공부로 우량주를 발굴한 개미다. 하다못해 로또라도 사야 토요일 저녁을 기다릴 수 있다.
따라서 올 지방선게에 무관심 하면서 내일이 기다려지는 지역민의 삶을 기대하는 것은 전혀 불가능 할 것이다.
우리는 지난 1년 그간 가본 적 없던 길을 걸었다. 무능하고 타락한 정권을 임기가 끝나기도 전에 탄핵이라는 이름으로 바꿔버렸다.
이러한 노력의 대가로 우리 국민은 상상도 할 없었던 일들을 겪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그러면서 또 내일은 어떤 즐거움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가라는 즐거운 상상까지 한다. 또한 지난 포한 지진 때는 수능연기라는 또 하나의 길을 갔다.
그리고 그 길은 과거의 길보다 더 안전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렇듯 새로운 길을 간다는 것은 새로운 즐거움을 만끽한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냥 과거에 머물러, 과거의 경험에만 의존해서 판단하기 보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변화를 가져보는 것이 치열한 경쟁속에서 자신의 생존만을 생각하게 만드는 현 시대에 우리들이 가져야할 마음자세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특히 2018년 6월 13일 지방선거에 임하는 유권자들이 과거의 투표 행태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으로 선거를 바라보며 정말 우리 유권자들에게 즐거운 내일을 선물해 줄 수 있는 그런 후보자를 선택하길 진심으로 바란다!
/이 혁 제 전남 학부모협동조합 대표·문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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