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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17(일) 19:42
정토신앙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2018년 01월 29일(월) 00:00
정토종은 불교적인 유토피아 사상인데, 정토삼부경으로 이루어지는 무량수경, 아미타경, 관무량수경을 기초로 한다.
정토는 예토(穢土, 사바세계)의 반대말로 이상향이다. 정토개념은 동북아 불교 고유의 개념으로 역사적 붓다를 상대화하고 복수화하려는 전략에서 나온 것이다.
역사적으로 일회적인 것을 극복하려는 다계다불설(多界多佛設)로 원조에 대한 반대다.
그러니까 기독교에서 예수가 갓 쓰고 한복 입고 나온 그림과 똑같은 생각이다. 역사적 일회성을 다른 지역 다른 시대에 사는 사람들이 극복하려는 전략이다.
여기서 타방불(他方佛)을 얘기하는데, 정토사상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이 아미타불이다. 아미타불이 이룩하는 세계가 극락세계다.
그래서 한자문명권 사람들에게 가장 친숙한 게 극락세계고, 우리 고전에 많이 나오는 미륵불의 도솔천이 바로 그것이다.
정토신앙에서는 염불이 중시된다. 붓다를 염원하는 것, 나무아미타불을 외우는 것이다. 이는 “내가 아미타불에 귀의합니다”는 뜻이다. 거기에 관세음보살도 붙여 외운다.
정토신앙은 대중적인 불교운동의 성격을 띤다. 일종의 구원이다. 그 구원은 기독교에서 많이 등장하는 핵심 개념이기에, 정토 신앙은 원래 불교정신에서 약간 벗어났다고 볼 수 있다. 불교정신은 내가 스스로 깨달아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토신앙은 객관세계에 존재하는 유토피아니까, 불교의 취지로 보면 곁가지로 센 것이다. 어쨌든 대중들의 염원을 담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영향력이 큰 중요한 종교운동이다.
정토종으로 유명한 사람은 정토진종인데 일본의 신란 같은 사람이다. 정토신앙은 불교 중에서 기독교의 느낌이 드는 신앙이다.
타력적인 구원, 말법사상(기독교로 말하면 말세), 노력해서 깨우치는 게 아니라 그냥 믿음으로써 구원 받는 것 등이 그것이다.
지금도 일본에서 가장 큰 종교가 정토지종이다.
이상의 정토신앙 이해를 돕기 위해 동북아 불교를 천태종, 화엄종, 선종, 정토신앙으로 요약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천태종은 불교사상의 역사를 논리적으로 재배치하여, 위계를 부여한다. 현실적인 동북아 사고는 본체계와 현상계의 날카로운 이분법을 거부한다.
그것이 상즉의 도=별교다. 깨달음 방식에 따라 돈교, 점교, 비밀교, 부정교로 나누고, 깨달음 내용에 따라 장교(아비달마), 통교(중관철학), 별교, 원교(법화경)로 나눈 것이 지의의 팔교다.
불화엄(大方光佛華嚴經)은 붓다의 공덕을 화사한 꽃다발에 비유한 것이다. 붓다라는 존재를 지역, 시대에 상관없이 복수화 한다.(一微塵中含十方, 一念卽是無量劫) 법장은 5교 10종을 정리하여 불교의 궁극적 진리를 설파한다.
천태종(天台宗), 화엄종(華嚴宗)은 독창적인 사상체계가 아니고, 인도 사상들을 재료로 틀을 짜서 배치한 것이다. 천태종은 법화경을 최종 진리로 보고, 화엄종은 화엄경(大方光佛華嚴經)을 궁극 진리로 본다.
법장이 정리한 5교는 소승교(구사론), 대승시교(유식사상), 대승종교(여래장사상), 대승돈교(유마경), 대승원교(화엄경)이다.
선불교, 선종은 동북아적 성격이 가장 두드러진다.
한국 불교는 거의가 선불교(직관적, 심미적, 정감적)다.
선불교는 육조(六祖 혜능慧能 678-713, 唐 선승, 남선종의 시조)에 의해 실체가 인정된다.(선불교 祖師-달마대사) 우리나라 최대의 종파는 혜능의 조계종이다.
불립문자(不立文字), 교외별전(敎外別傳), 직지인심(直指人心), 견성성불(見性成佛), 염화미소(拈華微笑)를 종지로, 돈오頓悟(혜능)를 수련법으로 삼은 남종은 승하고, 그렇지 않은 북종(신수-漸修)은 멸한다. 선불교는 전등(傳燈, 1대1의 스승과 제자의 만남)으로 포교한다. 5가(家) 7종(宗)이 있으나 한국이나 일본에 지속적 영향을 미친 것은 조동종, 임제종이다.
유토피아 사상인, 정토개념은 동북아 불교 고유 개념이다.(多界多佛設, 선종은 사대부층, 정토종은 서민층 성행) 이는 역사적 붓다의 복수화 전략이다. 아미타불이 이룩한 세계가 극락세계다. 또 하나 미륵불의 도솔천이다.
정토신앙에서는 염불을 중시한다. 정토신앙은 대중적 불교운동의 성격을 띤다. 스스로 깨달아야 하는데 구원을 비는 것은 원래 불교정신에 벗어난 기독교적(구원, 말법)인 것이다.
/조 수 웅 문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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