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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된 남북 女아이스하키팀

올림픽 첫 단일팀, 세계 이목 집중… 역사에 남을 ‘원 팀’
총 35명 엔트리 구성… 내달 4일 스웨덴과 평가전 후 입촌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2018년 01월 31일(수) 00:00


올림픽 사상 첫 남북 단일팀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현한다.
국내에서 아이스하키는 비인기 종목인 데다 입상권과는 거리가 있어 큰 관심을 모으지 못했다. 그러나 전격적인 단일팀 구성으로 이번 대회 내내 세계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남북 경색 국면에서 정부의 ‘평화 올림픽’ 개최 의지가 만들어낸 역사에 남을 ‘원 팀(One Team)’이다.
하지만 과정은 매끄럽지 못했다.
정부는 단일팀을 결성하는 과정에서 당사자인 선수단의 목소리를 전혀 듣지 않았고, 합의도 생략했다.’평화올림픽’에 매몰된 이러한 정부의 행보에 특히 20, 30대는 불공정을 논하며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 하락으로 이어졌다.
뒷말이 무성한 가운데 출범한 단일팀은 어쨌든 존재 만으로 큰 의미를 준다. 앞서 남과 북이 여자 아이스하키 종목에서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했고 20일 스위스 로잔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재로 열린 ‘남북 올림픽 참가회의’에서 최종 확정됐다.
북한 선수 12명이 합류하고 올림픽에선 경기당 의무적으로 최소 3명의 북한 선수를 기용하기로 합의했다. 기존의 한국 선수 23명에 북한 선수 12명을 더해 35명으로 엔트리를 구성했다.
23명의 엔트리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다른 참가국들의 양해가 있었다.
경기당 출전 엔트리는 22명으로 모두 동일하다.
북한은 감독 1명을 비롯해 선수 12명, 지원인력 2명을 25일 대표팀에 보냈다. 세라 머레이(캐나다) 대표팀 감독은 박철호 북한 감독과 화합을 약속하고 26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머레이 감독은 오리엔테이션을 열어 서로 알아가는 과정을 만들었고 35개 라커 배치를 섞는 등 팀 하나 만들기에 집중했다. 28일부터 본격적인 합동훈련에 들어갔다.
단일팀에 합류한 북한 선수는 황충금(23), 이봄(23), 최정희(27), 진옥(28), 김은향(26), 유수정(23), 여송희(24), 김향미(23), 최은경(24), 황설경(21), 정수현(22), 김은정(26)이다.
단일팀은 각국 언론의 ‘표적’이다.
대한체육회와 진천선수촌이 선수들의 합동훈련을 방해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철저하게 취재를 제한하고 있는 이유다.
2월4일 스웨덴과의 평가전이 첫 실전으로 관심을 모은다.
단일팀의 영문 머리글자는 ‘COR’로 정해졌다. 한국이 쓰는 ‘KOR’은 공식 국가명 ‘Republic of Korea(리퍼블릭 오브 코리아)’의 줄임말이다. 북한의 공식 국가명은 ‘데머크래틱 피플스 리퍼블릭 오브 코리아(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로 ‘DPRK’이라고 쓴다.
단일팀은 두 이름을 모두 쓸 수 없다. 그래서 고려 시절 이래 우리나라를 칭한 불어 ‘코레(COREE)’에서 단일팀의 명칭을 착안했다. 유니폼은 한반도기가 있는 것으로 입고 국가 대신 ‘아리랑’을 틀기로 했다.
스위스, 스웨덴, 일본과 함께 B조에 속한 단일팀은 2월10일 스위스전을 시작으로 12일 스웨덴, 14일 일본을 상대한다.
여자와 달리 남자부는 백지선(짐팩) 감독의 지휘 아래 순조롭게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골리 맷 달튼을 비롯해 브락 라던스키, 마이클 스위프트 등 총 7명의 귀화 선수가 합류해 국제경쟁력을 갖췄다.
2월15일 체코전을 시작으로 17일 스위스, 18일 캐나다를 상대한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소속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아 김이 샜지만 과거 NHL 경력이 있는 선수들이 참가해 아쉬움을 덜었다. 세계 2위 리그로 평가받는 러시아대륙간아이스하키리그(KHL) 선수들이 참가한다.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남자부 랭킹 1위 캐나다와 2위 러시아, 3위 스웨덴 등이 강한 전력을 자랑한다.
앞서 올림픽 금메달 9개를 수확한 캐나다는 2010 밴쿠버, 2014 소치에 이어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소치에서 은메달을 딴 스웨덴과 3위 핀란드가 도전하는 양상이다.
여자부에선 랭킹 1위 미국과 2위 캐나다가 금메달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가 올림픽 5연패에 도전하는 가운데 미국은 최근 두 대회 연속으로 캐나다의 벽을 넘지 못한 채 은메달에 그쳤다.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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