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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2.21(수) 18:03
“나만의 ‘손가락 방향제’ 석고로 만들어요”

광주여성재단, 오는 27일 ‘이꼴을 하고서’부대 체험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2018년 02월 13일(화) 00:00



“손가락을 본뜬 나만의 석고 방향제 만들어요.”
(재)광주여성재단(대표이사 염미봉)은 오는 27일 오후 2시 재단 8층 여성전시관에서 시민예술체험프로그램 ‘나만의 손가락 석고 방향제 만들기’를 무료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재단 내 여성전시관에서 현재 진행 중인 기획전 ‘이꼴을 하고서’의 일환으로 열린다. 기획전 ‘이꼴을 하고서’는 ‘젠더 이퀄리티(성평등·Gender equality)’적 시각을 지향하는 언어이자 소극적 목소리를 내는 자신의 모습을 비판하는 중의적인 의미를 지닌다. ‘이꼴’을 하고 있는 우리지만, ‘이퀄’을 향해 나아가자는 뜻이다.
전시장에는 참여작가 박화연·정유승씨가 각종 혐오와 불평등으로 왜곡된 페미니즘의 실태를 고발하고 풍자하는 작품들이 걸려 있다. 이를 통해 성평등적 페미니즘의 가치를 공유하자는 메시지를 던진다.
실제로 불평등을 조장하는 발언들이 그룹채팅처럼 배포되는 인터넷 상 카카오톡 화면을 빌린 5개 채널 영상작품, 페미니즘을 위패로 모신 제사상 등이 전시돼 있다.
또 내 안에 고착화된 성의 역할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길바닥의 껌딱지를 뜯어내는 과정과 칼을 가는 모습을 각각 영상으로 담아낸 작품이 있는데, 껌딱지를 제거하는 그녀는 손톱이 닳고 살갗이 쓸리는 고통을 경험한다.
손가락 하나로 불평등에 관한 익명의 채팅 자판을 두드리는가 하면, 편견을 지워내기 위해 손가락으로 제거작업을 벌이는 과정을 통해 작가들은 손가락이라는 매개체를 이끌어내 이번 체험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정유승·박화연 작가는 “페미니즘뿐 아니라 세상의 모든 가치와 철학을 익명의 인터넷 공간에서 무너뜨리는 것은 우리가 눈길조차 주지 않는 몸의 일부인 손가락”이라며 “동시에 세상의 그릇된 편견을 제거하는 실천적 방식 역시 손에서 나온다”고 설명했다.
두 작가는 체험참여자들과 함께 기획전시를 둘러본 뒤 손가락을 석고로 본뜬 뒤 이를 방향제로 만드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며, 참가신청서는 오는 23일까지 광주여성재단 홈페이지(http://www.gjwf.or.kr) 선착순 접수받는다. /최춘의 기자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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