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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없어서" 광주 마을버스 신설 난항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2018년 02월 14일(수) 00:00
교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운행하는 마을버스가 수익성에 발목이 잡혀 신설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일각에서는 마을버스를 시내버스 준공영제에 포함시켜 안정적 운영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13일 광주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2월 교통사각지대 해소와 비효율적 노선의 통합 또는 분리, 신규 주거지역 노선 신설 등을 통해 기존 98개 시내버스 노선을 101개 노선으로 확대 개편했다.
그러나 노선 개편을 단행한 지 2개월만에 이용자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제기되면서 일부 노선은 다시 원점으로 회귀하는 진통을 겪었다.
특히, 마을버스의 경우 협소한 도로 사정 등으로 시내버스 진입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모두 8개 노선을 신설키로 했으나, 곳곳에서 삐걱대고 있다.
동구 1개, 서구 1개, 남구 3개, 북구 1개, 광산구 2개 등 모두 8개 노선을 새로 운행키로 했으나, 이 중 정상 가동 중인 노선은 5개에 그치고 있다. 서구 1개 노선도 시내버스 노선 개편 1년이 다된 올해 1월에야 가까스로 운행을 개시했다.
그러나 동구 1개 노선은 공고가 늦춰지고 있고, 광산구 2개 노선은 두 차례 공모가 유찰된 상태다. '수익성이 낮거나 없다'는 이유로 응찰업체가 없어 사업자 선정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광산구는 도시와 농촌 복합지역으로 대중교통 사각지대가 다른 자치단체보다 많고 접근성과 주민 이동성 제한도 큰 데다 시내버스 배차 간격도 길고 운행 횟수도 적어 마을버스가 간절하지만 신설이 지연되면서 주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신도시인 첨단, 수완, 하남 등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여러 번 환승해야 하는 불편이 있는 반면 마을버스는 '비수익 노선'이라는 이유로 사업자들의 투자 기피 현상이 뚜렷해 이래저래 시민들만 고통을 감내하는 상황이다.
광주시의회 이정현(광산1) 의원은 "시가 최근 5년간 시내버스 준공영제 지원으로 평균 450억원, 지난 10년간 총 3500억원을 지원했음에도 마을버스 사업자에게는 지원이 미미하다"며 "마을버스 대신 시내버스를 투입하던지, 마을버스도 준공영제에 포함시키든지, 소규모 수송 수단을 도입하는 등 마을버스의 기능 재정립과 현실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수익성에 대한 확신이 없다 보니 마을버스 사업자들이 투자를 꺼리는 실정"이라며 "무료 환승에 따른 손실액 보전을 위해 관련 예산을 4억원에서 5억원으로 늘리고 배분율도 조정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마을버스는 기본적으로 자치구 위임사무여서 자치구에서 결정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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