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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 ‘만인의 방’ 결국 철거

‘성추행 의혹’에 조성 4달만에 폐쇄
시인에게 기증받은 작품 반환 예정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2018년 03월 13일(화) 00:00


후배 문인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고은 시인의 집필 공간을 재현한 서울도서관 ‘만인의 방’이 12일 철거됐다.
서울도서관은 도서관 휴관일인 이날 오전 3층 서울기록문화관내 ‘만인의 방’ 철거 작업을 진행했다.
‘만인의 방’은 고은이 25년간 집필한 연작시집 ‘만인보’(萬人譜)에서 딴 이름으로 시인이 직접 명명했다.
경기도 안성시 공도면 마정리 소재 시인 서재인 ‘안성서재’를 재현한 공간에 육필 원고, 좌식탁자, 도서, 필기구 등을 전시했다.
하지만 후배 문인들이 잇따라 고은의 성추행 사실을 폭로한 데 이어 교육부가 교과서에 실린 고은의 시와 수필 등을 지우기로 하는 등 논란이 커지자 서울도서관은 지난달 28일 가림막을 치고 ‘만인의 방’을 폐쇄해 왔다.
결국 지난해 11월21일 80㎡ 규모로 조성된 ‘만인의 방’은 4개월도 채안된 112일만에 사라지게 됐다.
이날 작업자 5명은 벽면을 따라 설치된 연보를 떼어 내면서 철거를 시작했다. 연보에는 ‘만인의 방’과 고은의 생애 등이 적혀 있다.
이어 서재를 재현한 ‘만인의 방’에서 고은으로부터 기증받은 책 600여권을 옮기는 작업이 진행됐다.
서울도서관은 책을 포함해 책상, 서가, 작품 등을 모두 고은에게 돌려줄 예정이다.
이정수 서울도서관장은 “고은 시인이나 재단 측과 연락은 아직 닿지 않았으나 기증받은 물품은 전부 시인에게 반환할 계획”이라며 “반환 전까지 도서관에서 보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만인의 방’이 철거된 서울기록문화관 내 공간은 기존에 설치돼 있던 서울광장 관련 전시로 채워진다. 시청 앞 광장의 역사와 의의를 담은 전시에는 2002년 월드컵, 2016년 겨울 촛불집회 등이 다뤄질 전망이다.
이 관장은 “기존 전시공간을 재활용하더라도 한 달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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