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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5.17(목) 19:17
이슬람의 건설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2018년 04월 02일(월) 00:00
서구가 침체해 있을 때 오리엔트 지역, 특히 아랍지역(메소포타미아 지역과 그 아래쪽의 사막지역, 아라비아)에서는 새로운 바람이 분다. 무하마드(마호메트)가 그때까지 흩어져 있던 아랍 부족들을 결집해 이슬람을 건설했다. 체계도, 문명도 없이 사막에 흩어져 사는 아랍부족을 무하마드가 결집했다.
지리적 의미에서의 아랍만이 아니라 문화적, 문명적 의미에서의 이슬람을 건설한 것이다.(‘아랍’과 ‘이슬람’은 ‘유태 히브리’와 ‘이스라엘’의 관계와 비슷하다)
보통 종교는 정치, 군사, 경제적 집단들과 이질적이고 대립하는데 이슬람 종교 집단은 정치, 문화, 경제와 통합된 결사체의 형태를 띤다. 무하마드는 예수, 붓다, 소크라테스, 공자와는 다르게 교주이자 정치 지도자이자 실제 전투를 지휘한 군사 지도자다.
또 코란의 저자이자 이슬람 문화의 건설자다. 그러니까 이슬람 세계는 정치, 군사, 문화, 종교가 한 덩어리라 막강한 힘이 된다.
그래서 이슬람은 거의 1세기만에 유럽의 절반을 정복해 버린다. 심지어 아프리카 북부의 스페인까지 점령한다. 지금도 아프리카 북부나 스페인에는 이슬람 사원이 많이 남아 있다. 또 인도까지 정복해서 무굴제국을 세운다. 어마어마한 힘이다.
이슬람은 전해오는 이야기, 원초적인 문학작품들은 있었지만 학문적 의미에서 문화가 없는 지역이다. 그러니까 무하마드는 종교와 사상을 다른 뿌리로부터 끌어올 수밖에 없는 것이다.
원래 일류문화는 중국문화, 인도, 그리스문화 세 개밖에 없었다. 다른 문화는 이들을 끌어와 변형시킨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니까 무하마드도 새로운 서사를 창조하기보단 유태 기독교를 끌고 들어온다. 그래서 스스로를 유태 기독교의 연장선상에 놓는다.
유태 기독교는 오리엔트 지방, 메소포타미아에서 생겨났으므로 역사적 배경으로 보면 자연스러운 것이다. 이슬람과 기독교를 원수지간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이슬람경전, 코란을 펼치면 노화, 아브라함, 모세, 야곱이 나오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
불교와 힌두교도 대립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업, 윤회 등의 공유개념이 많은 것과 같은 이치다.
그래서 무하마드는 자기를 아담-노화-아브라함-모세-예수 다음에 연장선상으로 놓는다.
그러니까 인류역사는 살아있는 사람이 죽은 사람을 이용하는 역사다. 그래서 무하마드는 ‘예수가 다섯 번째 예언자고 내가 여섯 번째이며 마지막 예언자.’라고 한다.
이렇게 유태-기독-이슬람교가 만들어진다. 현실적으로는 기독교와 이슬람교는 철천지원수지만 사실은 유태-기독-이슬람은 같은 계통의 문화 내에서의 싸움이다.
무하마드 집단은 꾸란(코란)을 저술해 유태교의 구약, 기독교의 신약을 잇게 한다.
꾸란의 중요한 사상 중의 하나가 인간 존재는 신의 하리파(칼리프), 즉 인간은 신의 뜻을 실현하기 위한 대리인이라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핵심적인 대리인이 예언자다. 예언자는 신의 말씀을 전달하는 메신저다. 그리스어로 말하면 헤르메스다.
이렇게 함으로써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는 유대 기독교의 전통을 잇고 있다. 그 중에서 대표적인 대리인이 무하마드다.
무하마드는 이런 주장 하에서 610년(무하마드 40세 된 해)에 아랍세력들을 통합했으며 아랍공동체인 움마(Umnah)를 구축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632년 무하마드 사후에 분열이 발생한다.
교주의 죽음은 분열을 가져오기 마련인데 무하마드의 경우는 심각하다. 왜냐하면 그것은 종교 테두리 내에서의 분열이 아니라 이슬람 세계 자체의 분열이기 때문이다.
이상을 요약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서구가 침체일 때 아랍은 새바람으로 이슬람(삼위일체설 부인)을 건설한다. 아랍:이슬람(히브리 유태:이스라엘)의 종교집단은 특이하게도 정치, 문화, 경제와 통합된 결사체다. 그래서 이슬람은 1세기만에 스페인, 인도까지 유럽 절반을 정복한다.(우마이야왕조)
이슬람은 유태 기독교의 연장선상이다. 무하마드 집단은 꾸란(코란)을 저술해 유태교 구약과 기독교 신약을 잇는다.
꾸란은 인간을 신의 대리인(하리프, 칼리프→영어발음)으로 본다. 그중 핵심대리인이 예언자인데, 이때 예언자는 신의 말씀을 전달하는 사람이다. 대표적인 대리인이 무하마드다.
무하마드는 아랍 세력을 규합했으며, ‘움마’라는 공동체를 구축한다. 무하마드 사후 이슬람 세계는 완전 분열한다.(*이 글은 이정우 교수 ‘아트앤스터디’ 수강록에서 발췌·요약·첨삭한 것임을 밝혀둔다.)
/조 수 웅 문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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