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 2018.05.17(목) 19:17
‘훈풍 부는 남북단일팀’… 평양오픈 참가 관심

대한탁구협회, 내달 한국 선수단 파견 계획
국제탁구연맹, 파급력 확인뒤 적극 지원 약속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2018년 05월 10일(목) 00:00


“‘평양에서 봅시다’라는 말을 세 번이나 하더라고요.”
주정철 북한탁구협회 서기장은 스웨덴 할름스타드 세계탁구선수권대회(단체전)가 끝난 뒤 북한으로 가기 전 대한탁구협회 박창익 전무를 만나 ‘평양에서 보자’는 말을 여러 번 되풀이했다. 박 전무는 “꼭 그러자”고 화답했다.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와 맞물려 탁구계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대한탁구협회는 다음달 13일부터 5일 간 평양에서 열릴 국제탁구연맹(ITTF) 챌린지 투어에 선수들을 파견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은 평양오픈에 한 차례도 출전한 적이 없다. 껄끄러운 남북 관계에서 평양 대회 참가는 엄두도 내기 어려웠다. 참가국을 평양으로 불러들일 권한이 있는 북한 역시 한국에는 한 번도 손을 내밀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남북 여자단일팀이 꾸려지면서 분위기가 180도 바뀌었다. 한국과 북한은 협상 테이블을 차린지 만 하루도 안 돼 단일팀을 성사시켰다.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
대한탁구협회는 북한이 평양오픈 초청장을 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선수권을 통해 단일팀의 파급력을 눈으로 확인한 ITTF도 한국의 평양행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은 “남북이 지속적으로 교류를 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내야 한다. 그 첫 번째가 평양오픈이 될 것”이라면서 “평양오픈 엔트리가 5월14일 마감된다. 그 전에 빠른 협의를 통해 초청장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북은 8월로 예정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단일팀을 추진 중이다. 성사되면 합동훈련은 필수다. 자유롭게 만날 수 없는 상황에서 한국의 평양오픈 출전은 자연스레 합동 훈련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평양오픈으로 물꼬를 트면 7월 코리아오픈에 북한 선수들의 참가 또한 가능하다.
평양오픈은 슈퍼시리즈로 열리는 한국의 코리아오픈보다 두 단계 낮은 챌린지 투어다. 하지만 대한탁구협회는 대회 규모에 관계없이 최정예 멤버를 파견할 예정이다.
박 전무는 “한국의 첫 평양 대회 출전이라는 상징성을 고려하면 아시안게임 출전 선수들이 나서지 않겠느냐”면서 “아시안게임 단일팀을 위한 합동훈련까지 고려한다면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뉴시스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회사소개회원약관개인정보보호정책제휴문의고충처리인광고문의기사제보
호남매일신문 광주광역시 북구 무등로 166 4층 | 대표이사 : 고제방 | 대표전화 : 062)363-8800 | E-mail : honamnews@hanmail.net
[ 호남매일신문 ]를 통해 제공되는 모든 콘텐츠는 무단 사용, 복사, 배포 시 저작권법에 저해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