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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5.24(목) 19:51
히어로물의 신선한 변주… ‘데드풀2’

‘속편 징크스’ 깨고 신선한 발상·강렬한 액션 귀환
19금 불구 ‘가족애’ 색깔 입혀 관객 감성 뒤흔들어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2018년 05월 17일(목) 00:00


‘데드풀 2’(감독 데이비드 리치)는 그 어려운 것을 해냈다. 흔히들 말하는 ‘속편 징크스’를 완벽하게 깼다.
강렬한 액션과 예측불허의 전개가 압권이다.
‘데드풀 1’(감독 팀 밀러·2016)를 떠올리기조차 힘들다. 전작이 약 331만명의 관객을 모은만큼 부담감도 상당했을 터. 이를 신선한 발상과 강렬한 액션으로 털어냈다.
작품성과 오락성을 모두 잡았다.
재미 요소만 놓고 보면 1초도 눈을 다른 데로 돌릴 수 없다. 허를 찌르는 미국식 유머로 작정하고 웃긴다.
오프닝 시퀀스부터 패기가 넘친다.
감독을 ‘존 윅에서 강아지 죽인 애’라고 소개하는가 하면, 주연에 대해선 ‘어떤 놈이 지 혼자 주목받고 싶었겠지’라고 표현한다.
‘데드풀2’는 액션은 기본이고 거침없는 입담과 유머를 갖춘 마블 히어로 ‘데드풀’(라이언 레이널즈)이 미래에서 온 위기의 히어로 ‘케이블’(조슈 브롤린)을 만나 원치 않는 팀을 결성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특수부대 출신 ‘웨이드 윌슨’은 암 치료를 위한 비밀 실험에 참여한 후 슈퍼히어로 데드풀로 거듭난다.
여자친구 바네사(모레나 바카린)와 행복한 미래를 꿈꾸지만 불행한 일이 생긴다. 미래에서 시간여행이 가능한 용병 케이블을 만나게 되면서 또 다른 전기를 맞이하고 사건이 휘몰아친다.
줄거리만 보고 히어로 영화로 여기면 오산이다. 흔해빠진 액션 코미디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고 볼 수 있다.
19금 히어로물인데 가족 영화를 표방해서다.
로맨스 색채가 강했던 1편과 극명한 차이가 있다. 가족애를 넘어선 인간애다. 영화 말미에 가슴이 먹먹해져 눈물이 나올 정도로 감동적이다.
개인주의가 만연한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짚는다.
타인을 위해 자기 자신을 어디까지 내어줄 수 있는지 생각해보게 만든다.
탄탄한 시나리오와 연출이 돋보이는 가운데 배우들 또한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라이언 레이널즈(42)의 연기가 인상적이다. 2편에서도 슈퍼 히어로 ‘데드풀’(웨이드 윌슨)을 맡은만큼 고심한 흔적이 엿보인다.
19금 멘트를 거침없이 쏟아내는가하면 “아야” “아흑 아파” 등 감탄사를 연발하며 새로운 히어로상을 만들어냈다. 주연뿐 아니라 공동 각본과 제작으로도 참여해 영화 완성도를 높이는데 기여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감독 앤서니·조 루소)에서 역대급 악역 빌런 타노스로 분한 조슈 브롤린(50)도 제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데드풀과 달리 무뚝뚝한 상남자 매력으로 여심을 흔든다.
유일한 여성 히어로 ‘도미노’ 역의 재지 비츠(27)는 걸크러시 매력을 뽐낸다. 모레나 바카린(39)은 레이널즈과 진한 애정 연기로 남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액션을 기본으로 깔고 코미디와 드라마, 휴머니즘이 골고루 담긴 작품이다. 전편을 보지 않은 관객들도 편안히 볼 수 있다. 16일 개봉, 117분, 청소년 관람불가.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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