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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5.24(목) 19:51
광주·전남 투표율 비상…정상회담 등 묻혀


집권여당 독주·대형 이슈에 관심‘뚝’
선관위·시민단체 투표율 올리기 안간힘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2018년 05월 17일(목) 00:00
6·13 지방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광주·전남지역 투표율에 빨간불이 켜졌다.
더불어민주당의 독주와 5·18, 남북 정상회담 등 연이은 대형 이슈에 묻혀 선거 분위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광주지역 역대 지방선거 투표율은 1995년 제1회 64.8%, 제2회 41.5%, 제3회 42.4%, 제4회 46.3%, 제5회 49.8%, 제6회 57.1%다. 농·산·어촌이 많은 전남은 제1회 76.1%를 시작으로 제2회 68.2%, 제3회 65.6%, 제4회·제5회 각각 64.3%. 제6회 65.6% 등 전반적으로 광주보다 높다.
그러나 오는 6월 선거에서는 '대통령 후광'과 탄탄한 당세(黨勢)를 바탕으로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상당수 지역에서 맥빠진 선거전이 진행중인데다 5·18 38주년에 이어 5월22일 워싱턴 한미정상회담, 특히 투표 전날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까지 확정되면서 지방선거 무관심이 우려 수준에 이르고 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16일 "운동장이 크게 기울어 '내가 굳이 찍지 않아도…'라는 의식이 팽배할 경우 투표율이 광주는 50%, 전남은 60% 벽이 무너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촛불 정국 이후 국민 개개인의 주권의식이 한층 강화돼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자발적 투표자가 더 늘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깜깜이 선거'와 공천 잡음에 실망한 이들이 투표 무관심층으로 돌아서고 대형 이슈에 파묻힐 경우 투표율이 하락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투표율 적신호는 선거관리위원회로서는 발등의 불이 되고 있고, 시민사회단체도 "투표율 하락은 대표성 추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투표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데 올인하고 있다.
광주시 선관위는 광주도시철도공사와 손잡고 '유권자와 함께 달려요, 아름다운 선거로!'라는 문구와 함께 정책선거, 사전투표, 투표일시와 방법 등이 담긴 홍보전단을 지하철 곳곳에 래핑했다.
핫 플레이스인 펭귄마을과도 협약을 맺고 다양한 문화공연과 홍보행사를 펼치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문예회관에서 유권자의 날 행사도 가졌다. 광주지역 17개 청소년단체는 '모의투표 운동본부'까지 정식 발족했다.
전남도 선관위도 지역별, 계층별 유권자들이 육성 녹음한 '투표 참여 독려' 메시지를 라디오 매체를 통해 집중 홍보하는 한편 택시운송조합을 대상으로 '희망택시 서포터즈단'을 구성, 다문화와 북한 이탈주민 등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선거정보를 제공하고 투표편의 서비스도 펼칠 계획이다.
목포에서는 광주·전남 미스코리아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 체험행사를 열고, 목포 춤추는 바다분수, 광양 무지개분수, 여수 빅오 쇼에도 투표 참여 메시지를 띄워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선거에 나선 여·야 각 후보들도 페이스북, 카톡, 트위터 등을 통해 SNS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선관위 등은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예정이던 개헌 투표가 무산되고, 대형 이슈가 빼곡해 투표율이 낮아질 수는 있지만 국회의원 재선거와 교육감 선거도 있는 만큼 전체적인 투표율에는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아름다운 선거문화를 실현하고, 무엇보다 대표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많은 분들의 투표가 전제돼야 한다"며 "대선이나 총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지방선거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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