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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0.21(일) 21:02
피살됐다던 '반푸틴' 언론인, 기자회견장에 깜짝 등장

"암살음모 적발 위해 불가피한 작전이었다"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2018년 06월 01일(금) 00:00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아파트에서 총에 맞아 피살됐다던 러시아의 '반 푸틴' 언론인이 기자회견장에 멀쩡히 살아서 등장해 참석자들을 경악시켰다. 그는 자신에 대한 암살음모를 적발하기 위해서 우크라이나 안보당국과 협력해 가짜로 피살된 척했었다고 밝혔다.
CNN 등은 30일(현지시간) 키예프에 열린 기자회견장에 피살된 것으로 알려졌던 아르카디 바브첸코(41)가 모습을 나타내 놀라움을 안겼다고 보도했다. 그는 아내 올레츠카가 이번 일로 지옥같은 시간을 보냈다면서 사과했다. 또 자신의 죽음을 사실로 믿었던 모든 사람들, 특히 언론계 동료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표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여러분 모두에게 사과하고 싶다. 왜냐면 나도 여러번 친구들과 동료들을 묻었기 때문이다. 동료를 땅에 묻어야할 때 얼마나 힘들며 구토가 치밀어오르는 듯한 기분이 드는지 안다"고 말했다.
또 약 한달전 우크라이나 관리들로부터 자신에 대한 암살 위협이 있다는 말을 들었고, 암살범들을 잡기 위한 계획을 제안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계획에) 협력하는 것 말고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우크라이나 검찰청장은 바브첸코 암살 음모사건과 관련해 2명의 용의자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 역시 성명을 통해 러시아 특수정보 당국이 우크라이나 시민을 포섭해 암살을 모의했었다고 밝혔다. 이 시민의 신원은 영어 이니셜 G로만 공개됐다.
한편 러시아 외무부는 이번 작전에 대해 "노골적으로 계산된 프로파간다"라면서 "반러시아 도발'로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정부의 "반러시아 히스테리"로 규정했다.
바브첸코는 러시아의 유명 군사 전문 기자로 작년 2월 우크라이나로 망명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비판에 목소리를 높여 왔다.
앞서 우크라이나 경찰은 29일 바브첸코가 키예프의 아파트에서 총상을 입은 채 발견됐으며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일각에선 러시아 정부가 바브첸코를 피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년 사이 우크라이나에서는 언론인 파벨 셰레멧 등 러시아인 네 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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