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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19(화) 18:34
‘6·13 지방 선거’ 어떤 동아줄을 잡아야 하는가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2018년 06월 05일(화) 00:00
이른 아침부터 익숙한 노래 소리에 잠에서 깼다.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커튼을 열었다. 선거유세차량에서 나오는 음악 소리다. “부지런도 하네.” 싫던 좋던 6월 12일까지는 선거유세 방송을 들어야 한다.
일요일 오후 선거유세 차량에서 들려오는 후보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당신의 소중한 한 표를 주십시오.” 라는 말에 동행을 했던 일행이 “한 표를 던지는 것이지” 라는 말에 모두들 한바탕 웃음을 터트렸다.
유권자들은 누군지도 모르는 후보자에게 한 표를 던져야 한다.
후보자들의 정확한 정보와 삶의 발자취를 어떻게 다 알 수 있단 말인가? 유권자의 권리를 위해 꼭 투표를 해야 하므로 도대체 누구를 선택해야 하는가?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
6·13지방 선거 후보들이 내놓는 공약은 모든 것을 다 해줄 것처럼 남발한다. 일단 당선이 되고 보자는 식이다. 그러나 그 많은 예산은 어디에서 나오며 그 후에 빚더미는 누가 감당 해야 할 것인가? 우리 지방과 마을을 위해 일을 할 수 있는 섬김 리더십을 가진 리더자를 뽑아야 할 것으로 본다.
지난번 선거를 보자. 무조건 무엇을 주겠다고 했다. 무분별한 선심공약이 남발하고 입후보자들은 주민들을 상대로 잘살게 해주겠다. 잘 해 보겠다. 복지혜택을 주겠다고 했다. 또한 직업 창출 한다고 했다. 그러나 시민들은 살기 힘들다. 일자리는 없다고 한다.
생각해 보자. 선심공약과 행정에서 활용하는 돈은 입후보자의 돈을 쓰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내는 세금이다. 왜 국민들의 세금으로 후보자는 무엇이던 해결할 수 있는 만능 해결사처럼 공약을 남발하는가를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이럴 때 생각나는 우리의 전래 동화 ‘해님달님’ 이 생각난다.
위키 백과에 실린 내용을 적어본다. ‘옛날 어느 산골 마을에 어머니와 오누이 가족이 살고 있었다. 어느 날 떡을 이고 산길을 가는 어머니를 호랑이가 잡아먹는다. 호랑이는 오누이도 잡아먹기 위해 오누이의 집으로 찾아간다.
오누이가 집 문을 열어주도록 하기 위해 호랑이는 어머니 흉내를 냈지만, 오누이는 호랑이인 것을 알아차리고 도망가 나무 위로 올라간다. 나무 위에 올라간 오누이는 하늘에 동아줄을 내려 자신을 살려달라고 빈다. 오누이는 동아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 여동생은 해가, 오빠는 달이 되었다.’ 는 이야기를 통해 왜 이러한 전래동화가 만들어졌을까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동화 속 장면 중 엄마가 호랑이를 만나는 장면을 생각해 보자. 호랑이는 떡 하나 주면 잡아먹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엄마는 떡을 하나씩 다준다. 그런데 호랑이는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 엄마만 잡아먹는 것이 아니라 남매까지 잡아 먹으로 집으로 향한다. 오누이는 다행이 지혜롭게 호랑이를 피해간다.
이야기의 해석을 다르게 해보자. 인물 분석 해보면 동화에서 호랑이는 권력자고 엄마와 오누이는 약자이다. 호랑이는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약속을 한다.
그러나 약속은 지켜졌는가? 결국 호랑이는 자신의 욕심만 채우려고 오누이가 살고 있는 산골짜기 집으로 가서 남매를 잡아먹으려고 한다. 다행이 오누이는 지혜롭다. 남을 속이려고 하는 호랑이를 골탕 먹이기도 하고, 위험 속에서 살아남아 해와 달이 된다.
이번 6·13 선거에서는 호랑이 같은 권력자는 없어야 할 것이다.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하는 얌체, 거짓말쟁이 후보자는 제외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유권자는 한 표를 성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해님 달님 마지막 부분을 살펴보자. 호랑이에게 목숨에 위험을 느낀 지혜로운 오누이는 기도를 한다. “하느님 우리를 살리시려거든 튼튼한 동아줄을 내려 주십시오.” 지금 유권자들은 오누이처럼 기도를 하고 싶은 심정이다.
후보자의 정보를 잘 모르는 유권자들은 한 표를 아무에게나 던지는 선심형 투표가 아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해님달님 동화에 나오는 오누이처럼 권력자에게 굴복하는 하는 것이 아니라, 후보로 선택된 지방 행정가가 지혜롭게 행정을 할 수 있도록 소중한 한 표를 정확히 선택 하는 6·13지방 선거가 되었으면 한다.
지방선거 후보자도 명심해야 한다. 자신의 돈으로 지방과 마을 살림을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한다.
따라서 자신만이 할 수 있다는 독불장군의 마음을 버리고 살림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지혜로운 리더십을 발휘하여 시민들이 썩은 동아줄을 잡았다는 생각을 갖지 않도록 할 것으로 본다.
/김 명 화 교육학박사·동화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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