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 2018.12.19(수) 19:28
“아미가 있기에…” BTS가 전한 진심

데뷔 5주년 맞은 방탄소년단, 역대 최강 팬클럽과 수평 교류
각급 이벤트 쌍방소통으로 ‘최다 리트윗 그룹’ 기네스 등재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2018년 06월 14일(목) 00:00


K팝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13일로 데뷔 5주년을 맞았다.
역대 최강 팬클럽 ‘아미’(ARMY)와 수평적인 교류로 팬덤을 불린 방탄소년단은 지난 5년간 역동적인 성장 서사를 써왔다.
2013년 데뷔한 방탄소년단은 2015년까지만 해도 차세대 K팝 기대주에 그쳤다. 첫 정규앨범을 발매한 2014년 첫 단독 콘서트를 열었고 ‘상남자’로 1위 후보에도 오를 때까지만 해도 ‘한 방’을 터뜨리지 못한다는 평을 들었다.

◇아미와 함께 구축해온 성장서사
하지만 차곡차곡 실력과 인지도를 쌓아갔다. ‘방탄’은 ‘총알을 막아낸다’는 뜻이다. 사회적 편견과 억압을 막아내고 자신들의 음악과 가치를 당당히 지켜내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와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초반에 이 콘셉트를 충실히 따랐다.
이런 지향점을 가장 잘 담아낼 수 있는 음악인 힙합으로 앨범을 채운 이유다.
이 장르의 문법에 기반해 ‘학원 폭력’ ‘입시’ ‘등골 브레이커’ 등 동시대를 살아가는 같은 세대에게 호소력 큰 노래를 들려줬다. 점차 이들의 목소리와 메시지에 공감하는 팬이 늘어갔다. 기초부터 다져진 강력한 팬덤인 아미가 생겨날 수 있었던 까닭이다.
아미는 ‘콘크리트 팬덤’으로 유명하다.
그만큼 충성도가 높다. 팬클럽 이름 ‘아미’는 방탄복이 군대와 항상 함께하는 것처럼 방탄소년단과 팬이 언제나 같이 있겠다는 뜻이다. 긴밀한 관계를 자랑한다. 우상(아이돌)과 팬의 관계가 아닌, 수평적 관계여서 가능하다. 비슷한 연령대 가수와 팬이 공감하며 함께 유대감을 맺어왔다.
방탄소년단과 팬들이 의도하지는 않았겠지만, 아미가 친구를 뜻하는 프랑스어 ‘아미(Amie)’와 발음이 같다는 것도 의미심장하다.
워싱턴포스트 신문은 “방탄소년단 성공은 ‘아미’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아미의 열정은 (저스틴 비버의 팬클럽) ‘빌리버스’, (테일러 스위프트의 팬클럽) ‘스위프티스’에 필적한다”고 보도했다.
그렇게 ‘학교 3부작’을 통해 형성한 공감대는 청춘을 다룬 ‘화양연화’ 연작 시리즈에서 발화한다. 이들의 성장담에 팬의 동질감이 굳건해졌고 팬층은 확대했다.
방탄소년단 프로듀서인 방시혁 빅히트 대표는 지난해 말 기자회견에서 “방탄소년단은 팀으로서 성장이 기본적인 콘셉트다. 그래서 내가 기획하는 것이 아니라 일곱 명이 함께하며 놀라울 정도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특기할 만한 점은 방탄소년단이 처음부터 해외시장을 노리고 만들어진 팀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방 대표는 “K팝 고유 가치를 지킨 것이 유효했다”고 봤다.
“거창한 것이 아니라 90년대 중반부터 K팝 음악은 비주얼적으로 아름답고 음악이 총체적으로 작용하며 퍼포먼스가 멋있었다. 이는 언어적인 경계를 넘어 한 수단으로 작용했다”며 “이 고유 가치를 지키되 흑인 음악을 기반으로 한 방탄소년단의 가치를 두고 멤버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진정성 있게 한 것이 서구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춘 것 같다”고 짚었다.
이런 점은 일종의 ‘체험 팬덤’ 현상을 만들었다. 성장 서사를 공유하면서 팬 활동 역시 역동적인 체험과 놀이가 됐다.
특히 방탄소년단 팬들이 ‘외랑둥이’(사랑둥이 해외 팬)라고 칭하는 외국 팬들의 팬덤 유입을 보면 이런 경향이 두드러진다.
◇소셜 미디어로 날개 달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받았다. 2년 연속 수상이다. 주요 부문 상은 아니다. 그러나 국제적인 인기와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척도로 통한다. 지난 1년간 앨범 및 디지털 노래 판매량,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횟수, 공연 및 소셜 참여 지수 등의 데이터와 글로벌 팬 투표를 합산해 선정한다.
그간 방탄소년단은 유튜브와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 대통령’으로 불리며 각급 이벤트를 통해 소셜에서 팬들과 꾸준히 교감해왔다. 빌보드 ‘소셜 50’ 차트에서 세계적인 톱스타들을 제치고 약 70차례나 1위를 차지하며, 소셜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보여줬다. 지난해 트위터에서 최다 리트윗된 그룹으로 기네스에 등재되기도 했다.
멤버 슈가 생일에 또 다른 멤버 정국이 만든 영상을 트위터에 게재한 것, 핼러윈데이에 멤버들이 각자 분장을 하고 노래한 영상을 올린 것 등이 SNS에서 크게 주목받았다.
개별 멤버 계정이 아닌 한 SNS 계정을 일곱 멤버가 나눠서 쓰는 것도 특별하다. 팀워크를 강조한다. 이런 점들로 인해 주로 한국어 가사로 된 노래로도 전 세계 팬과 소통했다.
리더 RM은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받은 뒤 “소셜(SNS)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며 “소셜을 통해 전파되는 ‘말’이라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을 갖는지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뉴시스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독자 의견 (0개)
이 름 비밀번호
제 목
내 용
회사소개회원약관개인정보보호정책제휴문의고충처리인광고문의기사제보
호남매일신문 광주광역시 북구 무등로 166 4층 | 대표이사 : 고제방 | 대표전화 : 062)363-8800 | E-mail : honamnews@hanmail.net
[ 호남매일신문 ]를 통해 제공되는 모든 콘텐츠는 무단 사용, 복사, 배포 시 저작권법에 저해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