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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는 타 들어가는데” 저수지 확장 7년째 지지부진 ‘분통’

공정률 33% 불과…‘찔끔 예산’ 완공시점도 연기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2018년 08월 17일(금) 00:00
폭염과 가뭄이 계속되면서 16일 전남 신안군 지도읍 당촌마을 일대 벼가 죽어가고 있다. 주민들은 농사용 물 공급을 위해 2011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저수지 확장공사가 지지부진하면서 피해가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상 초유의 폭염과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신안의 한 농촌마을 주민들이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는 '저수지 확장공사'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완공 시점마저 한차례 연기한 공사는 '찔끔 예산'으로 착공 7년이 지나도록 공정율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농작물 피해는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16일 신안군에 따르면 농어촌공사는 지도읍 당촌리 묘동과 후촌 등 2개의 저수지를 확장하는 '당촌지구 지표수 보강개발사업'을 시행 중에 있다.
총사업비 111억원이 투입되고, 수혜면적만도 89㏊에 이르는 이 사업은 2011년 발주해 당초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됐다.
하지만 예산이 적기에 배정되지 못하면서 완공시점은 오는 2021년으로 연기됐으나 이마저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두 곳의 저수지를 확장하는 이 사업은 현재 전체 공정율이 33%에 불과하고, 그 나마 후촌지구는 착공마저 이뤄지지 않았다.
이 처럼 저수지 확장공사가 수년째 지지부진하면서 여름만 되면 농작물 피해는 반복되고 있다.
특히 한 달이 넘도록 30도가 넘는 폭염이 계속되는 올 해에는 농경지 대부분의 벼가 타들어가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당촌마을 주민 김모(56)씨는 "벼들이 노랗게 타 죽어가는 것을 보면 속도 시커멓게 타들어간다"면서 "군수나 책임자들도 와서 공사를 당겨서 해 주겠다고 말은 하지만 말뿐"이라고 울화통을 터뜨렸다.
김씨는 이어 "고개 넘어 옆 탄동마을은 물이 충분해 올 벼 농사도 풍년이다"면서 "농사용 물이 없는 상황이 계속되다 보니 벼농사를 포기해야 할 형편"이라고 말했다.
농어촌공사는 주민들의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현재 추진 중인 묘동지구만이라도 내년부터는 물을 담아 농사용으로 공급하겠다는 입장이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지역개발사업으로 추진하다 보니 당촌지구 확장공사의 예산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면서 "주민들이 농사를 짓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조속히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례없는 지속적인 폭염과 가뭄으로 15일 현재 전남도내 농경지 피해 면적은 과수 173㏊, 밭작물 71.8㏊ 등 304.1㏊에 달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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