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 2018.11.12(월) 18:51
‘빨간 구두 아가씨’ 작곡가 김인배 별세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2018년 10월 08일(월) 00:00

‘빨간 구두 아가씨’ 등 히트곡을 쓴 원로 작곡가 겸 트럼펫 연주자 김인배(86)씨가 지난 6일 오후 11시17분 노환으로 별세했다.
연주자로 활동을 시작해 KBS, TBC 라디오 악단장을 거치며 ‘빨간 구두아가씨’를 비롯해 ‘보슬비 오는 거리’ ‘그리운 얼굴’ 등 400여 곡을 작곡했다.
편곡 작품은 2500여 곡에 이른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트럼펫 연주 음반을 발표한 명성에 걸맞게 ‘철(鐵)의 입술을 가진 사나이’로 불리기도 했다.
1932년 9월25일 평북 정주에서 4남 중 장남으로 태어난 고인은 유년 시절 손으로 나팔을 만들어 놀기를 좋아했다. 정주초등학교 3학년 때 당시 귀했던 진짜 나팔을 조부에게 선물 받은 뒤 음악 행로가 시작했다.
으뜸화음 중심의 단순한 음계들인 ‘도-솔-도-미’만 구사할 수 있는 ‘4음 신호 나팔’이었지만 학교 운동장에서 집합이나 행진 때 구령을 대신한 놀라운 체험이 이후 오랜 연주 생활 동안 자신감의 바탕이 됐다.
함흥 영생중 시절 밴드부에 들어가 처음 트럼펫 연주를 시작한 그는 정주중 4년 때 더 넓은 곳에서 제대로 된 음악 활동을 하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단신 월남한다. 1948년 그의 나이 불과 열일곱 살 때였다.
1950년 4월 수도경비사령부 군악대로 입대하자마자 6·25 전쟁이 발발했다. 낮에는 육군 교향악대, 밤에는 후생사업의 하나로 스윙밴드를 조직해 미8군 무대에 나섰다. 이때 안병서, 김동진 같은 현대음악가들을 사사했고 동시에 스윙음악도 접했다. 1957년 전역 후 하우스밴드에 들어가 연주 활동을 시작하며 동시에 부인 장영희 여사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이어 김호길악단에 입단, ‘LCI’에서 ‘방랑시인 김삿갓’ 등 대중음악 연주를 시작했다.
데뷔 작품이 HLKA 드라마 주제가 ‘삼별초‘다. 가수 한명숙이 노래한 ‘삼별초‘는 사극 주제가였으나 팀파니나 관현악을 노래에 접목하는 새로운 시도를 했다.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독자 의견 (0개)
이 름 비밀번호
제 목
내 용
회사소개회원약관개인정보보호정책제휴문의고충처리인광고문의기사제보
호남매일신문 광주광역시 북구 무등로 166 4층 | 대표이사 : 고제방 | 대표전화 : 062)363-8800 | E-mail : honamnews@hanmail.net
[ 호남매일신문 ]를 통해 제공되는 모든 콘텐츠는 무단 사용, 복사, 배포 시 저작권법에 저해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