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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2.10(월) 18:56
프로야구 유망주, 휠체어테니스로 메달의 꿈 이루다

야구선수 출신 김명제, 김규성과 장애인아시안게임서 은메달 합작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2018년 10월 12일(금) 00:00
프로야구 유망주였던 김명제(31·OSG주식회사)가 국제종합대회 메달 꿈을 휠체어테니스 선수로 이뤘다.
김명제는 김규성(55·한샘 직장운동부)과 함께 조를 이뤄 나선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안게임 휠체어테니스 쿼드 복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명제-김규성은 11일 오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클럽 클라파 가딩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안게임 휠체어테니스 쿼드 복식 결승에서 일본의 모로이시 미쓰테루-스게노 고지 조에 0-2(4-6 3-6)로 졌다.
김명제는 생애 처음으로 나선 국제종합대회에서 메달을 품에 안았다.
국내 휠체어테니스 쿼드 1인자의 자리를 한 번도 놓치지 않은 김규성은 2014년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복식 금메달에 이어 2연속 메달을 일궜다.
김명제-김규성은 자신들보다 세계랭킹이 높은 모로이시-스게노에 대등하게 맞섰다.
김명제와 김규성의 국제테니스연맹(ITF) 쿼드 복식 세계랭킹은 각각 18, 16위인 반면 모로이시, 스게노는 12, 8위에 올라있다.
1세트에서 내리 두 게임을 따내며 기분좋게 출발한 김명제-김규성은 이후 4게임을 연달아 내주며 수세에 몰렸다.
게임스코어 4-5로 뒤진 상황에서 수 차례 듀스 접전을 벌였으나 결국 1세트를 내줬다.
김명제-김규성은 2세트 게임스코어 1-1로 팽팽히 맞섰지만, 연이어 3게임을 내주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마지막 게임에서 김명제-김규성은 듀스까지 승부를 몰고갔으나 반전을 일으키지는 못했다.
김명제는 야구 팬들에게 친숙한 이름이다.
촉망받던 프로야구 투수였다. 휘문고를 졸업하고 2005년 두산에 1차 지명을 받은 김명제는 당시 6억원이라는 고액의 계약금을 받고 입단했다.
프로야구 1군 무대에서 통산 137경기에 등판한 김명제는 479이닝을 던지며 22승 29패 1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4.81의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2009년 12월28일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다.
음주운전을 하다가 다리에서 차량이 추락하는 사고를 겪고 경추 골절상을 입은 김명제는 12시간이 넘는 대수술 끝에 목숨을 건졌지만, 팔과 다리를 사용할 수 없는 장애를 가지게 됐다.
남들의 시선이 무서워 좀처럼 밖에 나가지 않던 김명제는 마음을 다잡고 재활과 체력 훈련에 매진했다.
2014년 9월 휠체어펜싱을 하는 선수를 만나 휠체어테니스를 권유받았고, 사고 후 5년 만에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김명제는 사지 중 삼지 이상의 장애 판정을 받아 쿼드 부문 선수로 나섰다.
운동 선수 출신인 만큼 빠른 성장세를 보인 김명제는 올해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2위를 차지, 이번 장애인아시안게임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태극마크를 단 김명제는 야구 선수 시절 이루지 못한 국제종합대회 메달 꿈을 이뤘다.
김명제의 시선은 이제 2020년 도쿄 패럴림픽을 향한다.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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