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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2.09(일) 18:40
순천낙안읍성에 비치는 야누스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2018년 12월 05일(수) 00:00
김용수 시인
결코 순탄치만은 않은 것 같다. 우리의 인생행로가 그렇듯 정치무대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사람마다 선과 악이 상존하듯 군주마다 전쟁과 평화의 양면성을 띠고 독선과 소통을 병행하고 있는 성 싶다.
처음부터 세몰이를 위한 정치행보이기에 두 얼굴을 지녔을까? 아님 자신의 생각은 따로 있고 민의 생각에 추종하면서 세몰이를 하는 것일까? 위정자들의 속내는 더욱 더 알 수가 없고 아리송하다.
진솔한 사람일수록 정치무대에서 큰 상처를 입는다고 한다. 오직, 정치판에서 살아남으려면 두 얼굴을 지니고 권모술수가 능란해야한다는 평설이 서글프다.
그래서일까? 정치판 낙오자는 조금이나마 양심이 남아있는 진솔한 사람이라고 말이다. 때가 안 묻고 정치오염이 덜된 깨끗한 사람일수록 정치판에 기웃거려서는 안 된다는 옛말이 있다.
그것은 아마도 야누스신의 두 얼굴을 지닌 정치철학을 말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요즘 들어 위정자들의 행보가 한심스러울 지경이다. 민을 위한 정치행보가 아닌 자신의 고집과 영달만을 위한 정치행보가 식상하다.
게다가 패거리정치를 양성하는 위정자들이 늘어가는 현실에서 뜻있는 국민들의 우려감은 크다.
정직하고 믿음직스러운 사람이라도 정치판에만 들어서면 “그 밥에 그 나물”이 되고 마는 오늘날, 우리네정치풍토가 한심스럽기 짝이 없다.
잠이 오지 않는 밤, 무심코 쓴 필자의 졸 시를 게재해 본다.
양날의 칼을 지닌 오늘
두 얼굴을 가진 사람은 없다
두 얼굴을 지닌 사람은 있다
빛으로 살아온 사람만큼
밝고 황홀한 큰 길을 걸었을까
그림자로 살아온 사람만큼
그늘지고 쓸쓸한 비탈길을 걸었을까
무지개 뜨는 언덕에서서
고운 빛 받아 황금빛 내미는 얼굴
그 뒤편에서 회색빛만 내미는 얼굴
일곱 빛깔 층층계를 알까 모를까
그 옛날로마신화
문의 수호신일까
야누스일까
하나는 실상이고
하나는 허상일까
몰래카메라에 비친
두 얼굴일까 (필자의 졸시 ‘두 얼굴’)
모든 위정자들은 두 얼굴을 가지고 있다. 아니 야누스를 지니게 된다. 처음부터 두 얼굴을 지닌 위정자의 행보를 국민들은 알면서도 모른척할까? 아마도 국민들은 촛불시위로 탄생된 정부를 믿었던 것도 사실이다. 즉, 서민들이 잘 살 수 있는 나라, 소통과 화합으로 평화통일조국의 기틀마련 등 마음속염원은 컸을 것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현 정부여당의 비위가 하나 둘씩 들춰지고 있다. 그것도 최 측근인 청와대에서 말이다. 3년차 들어서는 현 정부의 허점이 드러나고 있지는 않을까? 하는 의아심이 생겨난다.
남북무드가 조금씩 무르익어 가는 시점에서 청와대인맥은 물론 잠룡들의 술수가 조금씩 드러난다면 서민불안은 커질 것이다.
벌써부터 대통령의 레임덕현상이 나온다면 촛불로 탄생된 현 정부는 허상일 뿐이다.
흔히, 훌륭한 위정자를 만나면 어렵고 힘든 사람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아름다운사회를 만든다고 했다. 반면 그릇된 위정자를 만나면 야합과 반칙을 일삼는 꾼들이 판을 치는 악마의 사회로 치닫는다고 했다.
어쩌면 후자의 위정자는 야누스의 얼굴처럼 가면 뒤에 숨겨진 늑대의 얼굴일지도 모른다.
꽁꽁 얼어붙은 경제가 풀어지지 않고 공권력까지 무너져가는 현실에서 국민들의 생활은 불안하기만 하다.
지자체는 물론 중앙정부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공직사회의 기강이 흔들리는가 하면 狐假虎威(호가호위)하는 무리들이 춤을 추고 있는 실정이다.
비근한 예로 순천시 낙안읍성관리사무소는 순천시장을 등에 업은 사람의 호가호위로 인해 일관성 없는 행정을 펼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주민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현 순천시장 후보시절 선거캠프를 드나들면서 약속했었다는 언약들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어 선심성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다.
게다가 “낙안면관리사무소 공직자들은 현 부서에서 타 부서로 전보발령 되는 날이 영전이다”며 업무태만으로 이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특히 전임자들이 애써 다져놓은 행정력을 헝클어버린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허 시장의 “소통과 화합”의 슬로건이 무색하리만큼 주민과 주민간의 갈등을 부추기는가 하면 주민위에 군림하는 공직자로 인식되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공직자는 위정자의 길을 걸어서도 안 될 것이며, 위정자의 얼굴을 닮아서도 아니 될 것이다. 반면 위정자는 아무리 표밭이 중요하더라도 공무행정을 비웃는 선심성행정과 선심성사업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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