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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3.20(수) 18:41
심석희 성폭행 여론 분노 “코치 강력 처벌”

청와대 청원 15만명 돌파…“체육계 병폐 파헤처야”
만 17세부터 시달려…평창 올림픽 개막 한달 전까지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2019년 01월 10일(목) 00:00
여자 쇼트트랙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심석희(22·한국체대) 선수가 조재범 전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를 성폭행 혐의로 추가 고소하면서 조 전 코치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9일 심 선수 측 변호인에 따르면 심 선수는 지난달 17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조 전 코치에 대한 고소장을 추가로 제출했다.
여기에는 자신이 2014년께부터 조 전 코치에게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2014년 당시 심 선수는 만 17세로 고등학교 2학년이었다.
고소장에는 당시 시작된 성폭행이 지난해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한 달 남짓 앞둔 1월 중순까지 계속됐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심 선수 측은 고소장을 통해 조 전 코치가 초등학교 때부터 절대 복종을 강요했고, 주변에 알리지 못하도록 협박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심 선수는 변호인을 통해 “지도자가 상하관계에 따른 위력을 이용해 폭행과 협박을 가하고, 약 4년간 상습적인 성폭행을 해온 사건이다. 이는 우리 사회가 묵과해서는 안될 중대한 범죄 행위”라며 “피해 사실이 밝혀질 경우 국가대표 선수로서, 여성 피해자로서 당할 추가적인 피해와 혹시 모를 가해자의 보복이 너무 두려워 모든 일을 혼자 감내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내용이 전날인 8일 보도되자 폭행 사건이 알려진 후 지난달부터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던 ‘조재범 코치를 강력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에는 동의하는 사람 수가 급격히 늘면서 이날 오후 2시 기준 15만명을 돌파했다.
여성 국가대표 선수가 어린 시절부터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하며 성폭력까지 견뎌왔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조 전 코치를 비롯해 스포츠 업계 문화에 대한 비판 여론도 거세지고 있다.
트위터 아이디 ‘@juli******’는 “늘 좋은 성적을 내면서도 어두웠던 표정의 심 선수에게 이유가 있었다”며 “체육계의 뿌리 깊은 병폐를 발본색원하고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올렸다.
‘@poie*****’는 “심석희 선수가 말하기조차 어려운 엄청난 일들을 겪고 그것을 밝히기까지 감히 상상할 수조차 없는 두려움과 고통에 시달렸을 것”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강력 처벌 청원에 힘을 실었다는 직장인 윤모(32)씨는 “어린 시절부터 운동선수가 의지할 사람은 교육하는 코치 밖에 없었을 텐데 이런 식으로 학대가 이뤄져 왔다니 정말 믿고 싶지 않다”며 “또 다른 피해자들이 얼마나 많을지 상상하면 제대로 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계 전문가들 또한 체육계의 코치와 감독들에게 제대로 된 재교육이 실시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박정근 호서대 스포츠과학부 교수는 “이전처럼 감독과 코치의 폭행을 그냥 넘어가는 분위기가 아니며 심석희 선수가 용기있게 밝힌 것으로 본다. 지도자 연수를 하더라도 어려운 게, 선수들이 코치가 되면서 좋은 지도자도 많지만 인격적으로 덜 된 지도자들도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라며 “지도자 교육을 강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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