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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2.19(화) 19:13
한국당 ‘5·18 폄훼’…각계 비판 ‘봇물’


김진태·이종명 주최 공청회서 북한국 개입설 또 주장
광주 5개 구청장·지역 정치권 등 각계 규탄 목소리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2019년 02월 11일(월) 00:00
자유한국당 소속 일부 의원들이 국회에서 지난주 개최한 ‘5·18 진상규명 대국민공청회’를 두고 10일 각계의 비판성명이 잇따랐다.
광주 5개 구청장은 이날 구청장협의회 이름으로 성명을 내 “한국당 일부 의원과 5·18 왜곡으로 유죄를 선고받은 지만원이 광주민주화운동 정신과 역사를 부정하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구청장협의회는 “5월 영령의 희생과 헌신으로 이룩한 민주주의 역사를 짓밟는 세력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에 모든 역량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당 김진태·이종명 의원은 지난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5·18 민주화운동에 북한군 특수부대가 개입했다’고 주장해온 극우 논객 지만원 씨를 초청해 공청회를 열었다.
육군 대령 출신인 한국당 이종명(비례대표) 의원은 공청회에서 “80년 광주폭동이 10년, 20년 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세력에 의해 민주화운동이 됐다”며 “다시 (폭동으로) 뒤집을 때”라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공청회에 참석한 같은 당 김순례 의원도 “조금 방심한 사이 정권을 놓쳤더니 종북 좌파들이 판을 치며 5·18 유공자라는 괴물 집단을 만들어 우리 세금을 축내고 있다”고 가세했다.
지만원 씨는 “5·18은 북괴가 찍어서 힌츠페터를 불러 독일 기자 이름으로 세계에 방송하게 한 것”이라며 북한군 개입설 거듭 제기했다.
지역 정치권도 한국당을 향한 비판 목소리를 냈다.
광주시의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당 일부 의원이 지금도 고통받는 5·18 피해자와 광주시민을 심각하게 모독했다”며 “한국당 항의방문 등을 시작으로 광주시민과 함께 실천적인 정치 활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광주시당과 같은 당 주승용 국회부의장(여수을)은 논평을 내고 “자유한국당이 지만원을 선두 삼아 국회까지 와서 이런 공청회를 연다고 하는 것은 국회는 물론 광주민주화운동과 광주영령, 유가족 모두를 모독하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바른미래당은 “이번 공청회 주최자나 발표자 모두 괴물 같은 존재가 아닐 수 없다”며 “자유한국당의 5·18폄훼, 궤변, 선동, 왜곡과 진상규명 훼방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물을 것이다”고 밝혔다.
또 정의당 광주시당도 논평을 통해 “국민을 대표하는 민주주의 국회에서 국민과 광주시민을 우롱한 한국당에 유감을 표한다”며 “한국당은 국민과 광주시민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용섭 광주시장도 논평을 내고 “끊임없이 가짜뉴스를 퍼트리며 역사왜곡을 일삼는 지만원이 또 다시 ‘5·18은 북한 특수군들이 일으킨 게릴라 전쟁’이라고 주장했고, 자유한국당 일부 국회의원은 ‘5·18폭동이 민주화운동으로 변질됐고, 5·18유공자라는 괴물 집단이 세금을 축내고 있다’는 등 차마 입에 담을 수 조차 없는 망언을 했다”고 규탄했다.
이 시장은 “이런 해괴하고 허무맹랑한 거짓들을 의도적으로 유포시킨 공청회를 방치한 자유한국당에도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오월의 역사를 바로 세우는 것이 시대정신이고 국민의 명령이며 국회와 국회의원들의 책무다”고 지적했다.
민주평화당 최경환 의원(광주 북구을)은 “자유한국당에 공청회 취소를 촉구했음에도 강행한 것에 대해 황당하고 경악스럽다”며 “자유한국당의 5·18 왜곡과 진상규명 방해 행위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광주시민과 5월단체는 분노하고 있다”며 “이런 시도가 정녕 나경원 대표를 비롯한 자유한국당의 뜻인지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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