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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7.17(수) 18:32
'세월호 참사 5년' 진도지역 경제는 여전히 먹구름

상공인 금융대출 상환율 41% 그쳐…이자 지원도 올 끝나 '막막'
"7월 대명리조트 개장·관광객 증가 추세 등은 경제활성화 호기"

/진도=박재영 기자 honamnews@hanmail.net
2019년 04월 15일(월) 00:00
세월호 참사 이후 5년이 지났지만 참사의 직격탄을 맞은 전남 진도지역의 경제는 아직도 먹구름이 걷히지 않고 있다.
소상공인들은 파산 직전으로 내몰리고, 당시 생업을 포기한 채 피해 현장에 달려가 도왔던 어업인들은 생계를 위협받은지 오래다.
14일 진도군에 따르면 지난 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로 인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122억5400만원의 소상공인 금융대출이 이뤄졌다.
대출금은 참사 이후 사실상 수개월째 개점 폐업에 들어간 소상공인들의 생계보전 차원이었다.
하지만 수년이 지나도록 살림살이는 나아지지 않으면서 지난해 말 현재 상환액은 51억3771만원으로 41.9%에 그치고 있다.
사고 당시 피해현장에 가장 먼저 달려갔던 어민들도 현재까지 고통을 받기는 마찬가지이다.
어민들에게 대출된 특별영어자금은 511건 147억9000만원으로, 이 중 504건 146억원은 상환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지만 속내는 전혀 다르다.
전체 대출의 절반에 가까운 68억2700만원(241건)이 지난 2017년 12월 대출기한 연장을 위해 일반자금 대출로 전환했다. 빚내서 빚을 갚은 꼴이다.
이후 1년간 16건 4억8400여만원은 대출상환이 이뤄졌으나 2건 5300만원은 연체채권으로 전환돼 현재 채권이 추심 중이다.
진도군 관계자는 “금융대출 상환이 절반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소상공인들에게 지원됐던 이자지원이 올해가 마지막”이라며 “수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세월호 후유증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진도군은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국내 최대 콘도레저 기업인 대명그룹의 ‘쏠비치 호텔&리조트 진도’가 오는 7월19일 오픈할 경우 지역경제에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세월호 참사 당시인 2014년 30만명 이하로 떨어졌던 관광객이 2015년 50만6731명, 2016년 53만3285명, 2017년 50만7028명, 2018년 73만1397명으로 증가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군은 리조트와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들을 겨냥해 진도읍 중심상권 활성화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빈점포를 이용해 ‘청년점포 챌린지 숍’을 운영하고, 낭만의 밤 버스킹 공연, 경관조명 등 야간명소를 개발할 방침이다.
또 지역의 특산품인 홍주와 진도개를 활용한 체험과 음식 레시피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박남규 진도군 지역경제담당은 “세월호 참사 이후 지역경제가 어려움이 있지만 대명리조트 개장과 관광객 증가 추세 등 좋은 징후도 보이고 있다”면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확대하는 등 진도읍 중심상가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도=박재영 기자 honam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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