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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 의병의 중심지 함평’ 독립운동 체험학습 인기

상해 임시정부청사 역사관·일강 김철선생 기념관
1920년 독립운동 당시 모습 그대로 재연해 건립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2019년 08월 14일(수) 00:00

광복절 제74주년을 하루 앞두고 함평군이 건립한 상해 임시정부 청사 역사관과 일강 김철 선생 기념관이 체험학습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13일 함평군에 따르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자 광복절을 앞두고 최근 상해 임시정부청사 역사관과 김철 선생 기념관에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상해 임시정부 청사 역사관은 함평군이 지난 2009년 6월 함평군 신광면 함정리에 건립했다.
함평군은 중국 현지 임정청사가 중국의 대도시 환경개선사업으로 철거 대상지로 거론되자 임시 의정원 의원, 군무장, 초대 재무장 등을 역임한 함평 출신 일강 김철 선생 생가 터에 총 사업비 22억원을 들여 중국 현지 청사를 그대로 복원했다.
연면적 876㎡, 지상 3층 규모에 달하는 외관뿐만 아니라 건물 내부에 김구 선생 집무실, 정부 집무실, 회의실, 화장실, 침실은 물론 100여 년 전에 사용했던 책상, 의자, 각종 사무기기 등까지 그 당시에 사용했던 것과 똑같은 것들을 중국 현지에서 직접 제작해 설치했다.
김철 선생의 양손자이자 이곳을 관리하는 김만선씨는 “본래 취지는 임정에서 활동했던 독립투사들이 직접 사용했던 것들을 통째로 가져와서 세우려고 했다”며 “하지만 너무 오래돼 소실되고 부패한 것이 많아 여의치 않았고, 부득이 그때 당시의 것과 동일한 것들을 중국 고건축업체로부터 수집해 재현해 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구에는 김구 선생 동상이, 앞마당에는 안중근 장군 동상이 세워져 있는 상해 임시정부청사 역사관은 총 3층, 3개 전시실로 구성돼 있다.
1층 전시실에는 임시정부 회의실과 빛바랜 태극기, 당시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부엌과 화장실 등이, 2층 전시실에는 임시정부 회의실, 김구 선생 집무실 등이, 3층에는 이봉창, 윤봉길 등 독립운동가들이 임시숙소로 이용했던 침실이 그대로 재현돼 있어 마치 1920년대로 돌아간 느낌을 준다.
임시정부청사 옆에 위치한 독립운동역사관에서는 그 당시 일제가 자행했던 잔혹한 고문 사진과 함께 태극기 앞에서 선서하고 기념촬영을 했던 독립투사들의 사진, 함평 문장 4·8 독립 만세운동에 대한 자료 등이 전시돼 있다.
각 전시실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독립 운동가를 찾아 임무도장을 받는 독립운동 역사체험을 할 수 있다.
이 곳에는 임시정부청사와 함께 일강 김철 선생 기념관도 자리 잡고 있다.
지난 2003년 1만770㎡ 부지에 총 사업비 21억7000만원을 투입해 건립한 이 기념관에서는 호남지역 대표 독립운동가인 일강 김철 선생의 일대기를 살펴볼 수 있다.
일강 김철 선생은 1886년 이곳 신광면 함정리 구봉마을에서 태어나 임시정부 수립에 참여하고 백범 김구 선생과 함께 이봉창·윤봉길 의사의 의거를 주도했다.
이후에도 김구·안창호 등과 함께 시사책진회, 한국독립당 등 독립운동 단체를 조직해 활발한 독립운동을 펼쳤으나 지난 1934년 격무로 인한 폐렴으로 중국 항저우에서 향년 48세의 나이로 타개했다.
이곳에는 김철 선생의 생애를 그린 삽화, 영정사진과 어록, 1918년 신한청년당 결성 당시의 사진자료, 임시정부 초기 활동사진 및 유물 등이 전시돼 있어 근현대사 답사 장소로 제격이다.
기념관 왼편에는 ‘단심송’이라 불리는 큰 소나무가 서 있는데, 이는 김철 선생이 독립투사의 길을 걸으면서 홀로 남게 된 아내 김정자씨가 남편이 독립운동을 하는 데 방해가 될까봐 자결한 것이 유래가 되었다고 전해진다.
현재 함평군은 전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남도의병 역사공원’을 유치하기 위해 전 군민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오는 20일께 용역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공원 후보지 선정 제안서를 전남도에 제출할 예정이다.
나윤수 함평군수 권한대행은 “함평은 남일 심수택, 죽봉 김태원, 청봉 김율 형제 등 구한말 호남의병장 6거두(巨頭) 중 3거두가 속한 항일의병 중심지이자, 3·1운동과 상하이 임시정부를 이끈 일강 김철, 김석, 안후덕 등의 독립투사도 모두 함평 출신이다”며 “남도의병 역사공원을 반드시 함평에 유치해 전남도민의 긍지와 자부심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함평=최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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