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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부마항쟁] 민주 항쟁 ‘연대’…전국화·진상규명 뜻 모은다

광주 5·18기록관서 간담회 뒤 부마 40돌 기념전시회
두 항쟁의 역사적·사회문화적 의미와 연관성 재조명
"부마항쟁 가치·위상 재정립" 40돌 기념식서도 연대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2019년 08월 22일(목) 00:00
부마민주항쟁 40주년 기념 순회전시회가 ‘부마 1979 유신의 심장을 쏘다'를 주제로 21일부터 9월15일까지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3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광주시 제공
5·18민주화운동과 부마민주항쟁 관련 단체가 광주에서 민주화의 초석을 놓은 두 항쟁의 숭고한 뜻을 기리며 연대했다.
단체들은 연대의 고리를 튼튼히 하고 두 항쟁의 전국화와 진상 규명에 주력키로 했다.
5·18민주화운동·부마민주항쟁 기념재단 등은 21일 광주 동구 5·18 기록관에서 '부마항쟁 40주년 기념식 공동 개최 관련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뜻을 모았다.
간담회에는 송기인 부마재단 이사장, 정광민 10·16 부마항쟁연구소 이사장, 이흥만 부마재단 이사, 이철우 5·18재단 이사장, 김후식 5·18부상자회장, 최갑순 부마기념사업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각 단체 대표들은 '5·18 진상규명위원회 출범 지연 경위'와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 추진 현황'을 공유했다.
이어 군부 독재 권력의 불의와 헌정 유린에 맞선 두 항쟁의 역사적·사회문화적 의미와 연관성을 되짚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두 항쟁의 전국화와 미해결 과제 해결에 공동 대응키로 했다.
정광민 10·16 부마항쟁연구소 이사장은 "1979년 부마항쟁 진압 작전 계획을 지휘한 전두환은 1980년 5월 광주로 이어지는 민주화 열망을 무력 진압하고 정권을 탈취했다. 떼려야 뗄 수 없는 두 항쟁의 연관성을 역사적으로 다시 한번 규명해야 한다. 여기에 초점을 맞추면 부마를 경험한 이들이 광주 항쟁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흥만 부마재단 이사도 "부마항쟁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해 광주항쟁과 접점을 찾아야 한다. 그릇된 역사(군경의 무자비한 진압·폭력·고문 등)를 낱낱이 밝히기 위해선 자료 확보가 시급하다"고 했다.
이에 이철우 5·18재단 이사장과 김후식 5·18부상자회장은 "두 항쟁의 전국화를 위해 연결 고리를 공유하고, 재평가하는 과정을 이어가자. 향후 5·18 진상조사위원회가 꾸려지면, 부마항쟁의 진상을 밝히는 데도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부마항쟁의 가치·위상을 널리 알리는 데 주력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최갑순 부마기념사업회 회장은 "경상도에선 정치 지형·성향 등을 이유로 유신체제의 종말을 이끈 부마항쟁의 지평을 넓히지 못하고 있다. 지역에서 항쟁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하지 않는다. 광주시민들이 민주화 역사를 존중하는 것과 달리 정략적으로 낙인을 찍고 있다. 부마항쟁에 대한 '지역 대중화'와 올바른 평가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체 대표들은 부마항쟁이 40돌을 맞는 올해 국가기념일로 지정될 예정인 만큼, 오는 10월16일 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부마 40주년 기념식에서 학술대회 등으로 연대하는 방침을 세웠다.
당시 항쟁을 이끈 시민들이 경남 창원과 5·18 최후항쟁지인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에서 '우리의 소원은 통일(자유·평화 등으로 개사)을 합창하는 모습을 이원 생중계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아울러 민주화 관련 시급 현안을 공유하고 장기 과제들을 함께 추진키로 했다.
단체 대표들은 간담회 직후 5·18 기록관 4층에서 열린 부마항쟁 40돌 기념 전시회 '부마 1979·유신의 심장을 쏘다' 개막식에 참석했다.
한편 지난달 부마재단이 공개한 '육군군사사령부의 군수사사 1집(1981년)'엔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1979년 10월18일 부의 계엄사령부에서 부마항쟁 진압 작전 계획을 검토·지휘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 나온다.
이는 '1980년 5월 광주로 이어지는 군부의 잔인한 탄압이 부산·마산에서 예고됐다'는 정황을 뒷받침하고 있다. 부마항쟁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다음 달 또는 10월 중 국가기념일로 제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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