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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0.23(수) 18:39
‘5·18 세계화’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만든다

5·18재단서 국제보도상 제정 세미나…필요성 공유
“힌츠페터 희생·헌신 기리고 민주화 경험 세계화”
언론 자유 중요성 확산·진실 보도 시대요구 반영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2019년 08월 29일(목) 00:00
28일 광주 서구 5·18기념재단 대동홀에서 한국영상기자협회, 5·18기념재단 주관으로 '힌츠페터 국제 보도상 제정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군부 독재 정권의 폭압을 전 세계에 알린 고(故) 위르겐 힌츠페터 독일 기자의 이름을 딴 국제보도상 제정이 추진된다.
5·18 정신·가치와 언론 자유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국제사회와 연대하겠다는 취지다.
5·18기념재단과 한국영상기자협회는 28일 광주 서구 5·18재단 대동홀에서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제정 세미나'를 열고 제정 필요성과 의의를 공유했다.
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이날 세미나 발제를 통해 "힌츠페터는 목숨을 건 헌신·희생과 투철한 기자정신으로 광주의 비극을 세계에 알렸다. 진실을 지키기 위한 언론인의 용기·집념이 얼마나 필요한가를 역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힌츠페터 국제 보도상 제정은 '진실의 소중함'과 '언론 자유의 가치'를 알리는 큰 상징물이 될 것이다"며 "한국 민주화 단초를 제공한 그를 기억하고 언론의 진실 보도를 강조하는 시대적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상 제정이 필요하다. 독재 정권과 싸우는 개발도상국에도 민주주의와 언론 자유의 가치를 일깨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재 조선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도 "상이 만들어지면 5·18 항쟁의 역사적 교훈을 세계에 홍보하고, 한국이 독재 정권과 싸워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민주화가 된 국가란 사실을 확산시킬 수 있다"고 평했다.
송진호 한국국제협력단 상임이사는 "이번 상 제정은 국가폭력으로부터 고통받는 시민들을 역사의 당당한 주인공으로 세워나가는 과정이 돼야 한다. 이를 위해 사회적 약자의 인권을 지켜나가기 위한 특별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의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공동저자 겸 5·18재단 비상임연구원도 "시공간적으로 역사를 경험하지 않은 사람들의 인식 차를 메우는 것은 언론의 몫이다. 힌츠페터의 필름은 광주의 진실이 됐다. 5·18 진실을 향후에도 제대로 기록하기 위해선 국제보도상 제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세미나 참석자들은 상 제정의 의의로 ▲5·18 정신·가치 확산 ▲각국 인권 운동과 연대 및 민주화 경험 세계화 ▲언론인 소명 확산 ▲역사 왜곡 근절 ▲2020년 5·18 40주년을 맞아 시민 자부심 증대 ▲영상보도물 가치 중요성 확대 등을 꼽았다.
아울러 상 제정과 관련한 공론화 과정 확대, 심사위원회 위상·기능 확립(국제 인력풀 구성 등), 수상 대상자 추천 과정 객관화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모았다.
한편 1980년 5월 독일 제1공영방송(ARD-NDR) 일본 특파원으로 활동한 힌츠페터(1937~2016)는 계엄군의 무력 진압을 취재한 기록을 독일 본사로 보내 항쟁의 실체를 밝혔다. 5·18 옛묘역 기념정원엔 그의 손톱과 머리카락이 안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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