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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0.21(월) 18:30
"원전 22기에서 발견된 공극 중 94%, 한빛원전에 집중"

이개호 의원 "부실 가장 많아…사고방지 대책 조기 수립 절실"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2019년 10월 08일(화) 00:00
원전 22호기에 대한 안전점검 결과, 현재까지 발견된 방호벽공극(구멍) 건수의 94%를 비롯해 내부철판(CLP) 부식건수의 60%가 전남 영광 한빛원전으로 집중된 것으로 나타나 안전성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시설물 부실의 원인이 공사발주사인 한국수력원자력(당시 한국전력)이 공사기간 단축을 위해 무리하게 설계변경을 추진하는 등 부실공사를 자초한데 따른 것이라는 지적과 함께, 향후 조사가 확대될 경우 부실사례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개호(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의원이 7일 한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CLP 부식·공극 발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한빛 원전 2호기에서 CLP 부식이 최초 발견된 2016년 6월 이후 국내 전체 원전 22기에 대한 확대점검을 한 결과 현재까지 CLP 부식은 전체 10기에서 777개가 발견됐고, 공극은 8기에서 295개가 발견돼 한수원이 조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원전에서 발견된 295개 공극 중 278개(94.2%)가 한빛원전에서 발견됐고, 이 중 한빛3·4호기에서 발견된 공극은 245개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CLP 부식의 경우 발견된 777개 가운데 한빛원전에서만 469개가 발견됐으며, 한빛 1·2·4호기에서 발견된 부식건수는 무려 467개로 전체 발견 건수의 60%에 달해 안전성이 취약하다는 지적이다.
공극이 한빛 원전에서만 집중적으로 나타난 이유에 대해 원전 전문가들은 '콘크리트 타설 부실'과 '건설기간 단축을 위해 보강재를 제거하지 않고 공사를 하도록 설계를 변경'한 것을 주된 원인으로 지목했다.
설계변경을 요청한 당시 발주사인 한전과 기술적으로 이를 허락한 한국전력기술이 부실시공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지적이다.
실제 이개호 의원이 확보한 1990년 11월21일 당시 '현장설계 변경요청서(FCR)'에 따르면 '한전이 보강재를 제거하지 않도록 설계를 변경해달라고 요청하자 바로 다음날 설계를 맡은 한국전력기술이 이를 승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은 "타 원전은 모두 보강재를 제거하고 타설했는데 한빛 3·4호기만 보강재를 그대로 두고 공사를 한 이유가 무엇인지, 한빛원전 전체에서 공극과 부식이 유독 많이 발견되는 이유와 대책을 분명히 밝혀 주민들의 안전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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