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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09(일) 18:47
'완성차 해외판매망 마비' 광주 자동차산업계 충격

기아차 광주 2공장 5일 간 휴무 위해 노사 협의 중
금호타이어 국내 3개 공장 전체 최장 7일 휴무 돌입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2020년 04월 14일(화) 00:0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완성차 업계의 미국·유럽 현지 판매망이 마비되면서 광주지역 산업계가 직격탄을 맞지 않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13일 광주지역 산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중국발 부품 수급 차질로 앞서 일부 생산라인이 최장 12일간 셧다운(일시중지)된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의 생산라인이 또 다시 멈춰 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하면서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현지 자동차 딜러들의 주문이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아차는 노조와 협의를 통해 국내 생산라인 휴업이 결정되면 미국·유럽지역 수출용 차종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광주 2공장을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주말을 제외한 5일간 휴업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 광주사업장에서는 1공장 셀토스·쏘울, 2공장 스포티지·쏘울, 3공장 봉고트럭 등 하루 약 2000여대의 차량이 양산되고 있다.
이 중 수출 비중이 높은 2공장은 하루 약 900여대의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2공장이 5일 간 휴업에 들어가면 4500여대의 감산 피해와 부품 협력사들도 납품차질로 인한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앞서 기아차 광주공장은 중국발 '와이어링 하네스'(배선 뭉치) 부품 공급 차질로 2월 10~11일 방산(군수)라인을 제외한 1·2·3공장 전체 생산라인이 셧다운됐었다.
이 중 1일 400여대의 봉고트럭을 생산하는 3공장은 부품 수급 차질 지속으로 2월 10~21일 최장 12일 간 생산이 중단돼 4800여대의 감산 피해를 봤었다.
국내 완성차 업계의 수출전선에 브레이크가 걸리면서 타이어 생산업계에도 된서리가 내리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완성차 업계에 납품하는 신차용 타이어(OE) 주문 물량 급감으로 4월 들어 광주공장, 곡성곡장, 평택공장 등 국내공장 3곳 전체가 2차례로 나눠 최장 7일간 휴무에 들어간다.
1차 휴무는 12~15일 나흘간 진행 중이며, 2차 휴무는 23~25일 사흘간 이어진다.
이어 3차로 석가탄신일과 근로자의 날을 끼고 오는 30일부터 5월3일까지 추가 휴무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금호타이어는 앞서 2월에도 8∼9일 이틀간 국내 공장 3곳에 대해 전체 휴업을 진행했었다.
늘어나는 휴업 횟수는 국내외 완성차 업체의 셧다운 일정에 맞춰 재고 조정과 공정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정은 다른 곳에 있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하면서 현지 국내 완성차 판매망이 마비돼 수출 물량이 급감한 이후 국내 타이어 업계로까지 연쇄 충격파가 몰아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완성차 업계가 수출물량 급감에 따라 이달 중으로 국내공장에 대한 휴무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지자 타이어 업계의 한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자사를 포함해 한국타이어와 넥센 등 국내 타이어 3사가 이달 들어 모두 휴무에 들어갔다"면서 "완성차 업계의 국내공장 휴무 장기화라는 악재까지 겹칠 경우 5월 들어서는 휴무가 더욱 늘어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한편 가전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코로나19 여파와 관계없이 석가탄신일과 근로자의날 등 연휴를 끼고 오는 30일부터 5월5일까지 6일간 휴무한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관계자는 "6일간 휴무를 실시하지만 공휴일과 주말을 제외하면 실제 휴무는 평일인 5월1일과 4일 이틀 수준"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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