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 2020.09.27(일) 18:29
'1차 양성→4차례 음성' 광주 중·고생 놓고 혼선

광주시, 33·34번 환자로 분류했다가 급히 정정
첫 판정 이후 확진 여부 놓고 사흘째 '오락가락'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2020년 06월 15일(월) 00:00
지난 12일 광주 남구 모 여자 고등학교에서 학생 1명이 코로나19 의심 환자로 분류돼 전교생이 보건당국의 검사를 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음성 판정이 엇갈린 광주 지역 중·고등학생 2명의 최종 확진 여부를 놓고 보건당국이 사흘째 혼선을 빚고 있다.
광주시는 14일 오전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감염 의심자였던 유덕중 1학년 A군과 대광여고 2학년 B양이 이날 자정을 기해 광주 33번, 광주 34번 확진자로 질병관리본부 시스템에 등록됐다"고 밝혔다.
또 '확진자별 세부사항' 항목에서 33·34번의 증상 발현 시점 이후 격리 직전까지의 동선 일체를 공개했다.
그러면서도 "시는 4차례 재검사 결과를 '신뢰'한다. 다만 방역조치는 확진자에 준해 빈틈없이 실시하고 있다"고 밝혀 시 보건당국이 두 학생을 확진자가 아닌 주요 의심환자 정도로 보고 있는 듯한 표현을 썼다.
앞서 최근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난 두 학생은 우연히 같은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 민간기관이 진행한 검사에서 결과가 '양성'으로 같았다. 이후 4차례 진행된 검사에서는 A군·B양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
질병관리본부는 해당 감염 사례에 대해 최초로 민간기관에서 진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고, 같은 검체를 대상으로 재검사를 했을 때도 '양성'인 것으로 나와 A군·B양 모두 확진자로 분류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첫 양성 판정이 나온 지난 12일 이후 질병관리본부와 광주시 보건당국은 확진자 분류를 놓고 사흘간 혼선을 빚었다.
민간기관 첫 검사에서 2차례나 '양성' 판정이 나왔고 이들이 발열·인후통 등 의심증상이 있는 만큼 질병관리본부는 '추가 검사는 의미없다. 확진자로 분류하자'고 권고했다. 그러나 광주시는 검사 신뢰성이 더 높은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추가 검사를 의뢰, '음성'이 나오자 검체 채취까지 다시 해 또다시 검증했다.
이런 상황에서 시는 이날 오전 급히 브리핑 일정을 잡고 확진자 분류 발표를 했으며, 시 코로나19확진자 현황도 최신화했다.
그러나 광주시가 낸 자료와 달리, 아직 질병관리본부에서 확진자로 추가해 집계하지 않은 사실이 브리핑 도중 확인됐다.
이에 시는 브리핑 1시간여 만에 '확진자' 표현을 '의심환자'로 정정한 자료를 냈다.
보건당국은 최종 확진인지, 단순 '음성' 의심환자인지를 놓고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병리학적 사례 검토를 하고 있는 와중에 광주시가 섣불리 '확진자'로 공표한 셈이다.
교육계와 학부모를 비롯한 시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더라도, 중앙·지방보건당국이 확진자 분류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내린 뒤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오히려 확진→의심환자로 정정하면서 혼란을 가중시켰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의심 환자'로 분류된 A군과 B양이 확진 판정 여부를 떠나 이들의 주요 동선이 학교현장인 만큼 시 보건당국은 철저한 방역대책을 수립,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A군과 B양은 현재 각각 전남대병원·조선대병원 국가지정 격리 병상에서 입원한 상태다. 의료진들은 A군과 B양에 대해 퇴원해도 된다는 소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시 보건당국은 A군과 B양을 격리 병동 입원 상태에서 의심 증상 추이 등을 지켜보고, 이동 경로와 접촉자 규모 등을 파악하고 있다.
또 A군과 B양의 진술을 토대로 폐쇄회로(CC)TV와 신용카드 사용내역,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 정보를 확보해 역학 조사를 벌인다.
이들이 재학 중인 학생·교직원 전원(유덕중 398명·대광여고 667명)과 가족들도 모두 코로나19 음성으로 판명됐다.
현재까지 파악된 두 학생 접촉자는 1118명이며,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회사소개회원약관개인정보보호정책제휴문의고충처리인광고문의기사제보
호남매일신문 광주광역시 북구 무등로 166 4층 | 대표이사 : 고제방 | 대표전화 : 062)363-8800 | E-mail : honamnews@hanmail.net
[ 호남매일신문 ]를 통해 제공되는 모든 콘텐츠는 무단 사용, 복사, 배포 시 저작권법에 저해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