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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05(일) 18:48
광주서 잇단 지역 감염…방역 비상

사흘간 확진자 9명 중 8명 ‘지역사회 내 감염’ 추정
‘사찰 관련 확진’ 5명…대부분 60대 다중시설 다녀가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2020년 06월 30일(화) 00:00
29일 오전 광주 동구 한 사찰에서 승려와 신도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입구에 출입금지 안내판이 설치돼 있다.
광주에서 주말 사이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들이 사찰 등지를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 감염인 것으로 확인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29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7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9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가운데 영국에서 최근 입국해 확진된 30대 여성을 제외한 8명은 지역사회 내 감염자로 추정된다.
'지역 내 감염'으로 보이는 확진자 8명 중 5명은 최근 동구 운림동 광륵사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감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달 27일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여성 A씨(광주 34번째 환자)씨는 지난 23일 오전 10시30분부터 낮 12시30분까지 2시간여 동안 광륵사에 머물렀다.
역학조사를 통해 A씨의 접촉자로 드러난 사찰 승려 B(60대 남성)씨도 확진 판정을 받아 광주 36번 환자로 분류됐다.
36번 확진자와 접촉한 신도 3명도 확진됐다. 신자들은 모두 50~60대 여성으로 광주 39·40·41번째 환자다.
39·40번 확진자는 승려 B씨가 머문 이달 25일부터 27일까지 기간 중 해당 사찰을 방문한 이력이 있다.
41번째 환자는 지난 23일 광륵사를 찾아 34번 확진자 A씨의 방문 시기와 겹치며, 지난 26일 승려 B씨와 접촉했을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이 중복되는 동선에 '광륵사'가 겹치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광륵사'와 감염연관성이 파악된 확진자는 광주가 5명(34·36·39·40·41번 환자)이며, 전주와 파주에서도 각각 1명씩 확인됐다.
이달 20일부터 일주일간 광륵사 승려 36번 환자의 접촉자는 총 76명(광주 41·다른 지역 35명)이다. 광주에 사는 접촉자는 양·음성 판명이 끝났으나 다른 지역 33명은 검사 중이거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이날 광주시는 감염예방법 47조에 의거, 광륵사에 대해 2주간 시설폐쇄·집합금지 행정조치를 내렸다.

나머지 지역사회 감염자 3명은 A씨의 남편과 지인, 이날 확진돼 감염경로를 아직 알 수 없는 70대 여성이다.
A씨 확진 이후 밀접촉자였던 남편은 35번째 환자, 이달 24일 북구 두암한방병원에 동행한 A씨의 지인 60대 여성은 37번 환자다. 병원 방문 당시 A씨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후 의심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은 끝에 확진된 70대 여성은 42번째 환자로, 전남대병원 국가 지정 병상으로 격리 이송됐다.
광주시 방역당국은 34번 환자 A씨와 37번 환자(A씨 지인)가 온천·대중목욕탕 등지를 다녀온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시 방역당국은 신규 확진자 대부분이 60대인 데다가 사찰·한방병원·대중목욕탕 등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밀폐 장소를 다녀간 만큼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
시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다녀간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한 시민들에게 자진 신고를 거듭 강조하고 있으며, 확진자들의 정확한 접촉자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또 '지역사회 감염 추정' 신규 확진자의 접촉자 297명 중 260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마쳤으며, 37명은 검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이용섭 시장은 "방역 성패는 시민 개개인의 협조에 달렸다"면서 "일상생활, 경제활동, 종교모임, 사적교류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계속 전파되고 있다"며 "외출시 실내외 구분없이 방역 지침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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