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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27(일) 18:29
전국 청약 광풍…초기분양률 97% '역대 최고'

6개월 내 맺은 계약률, 서울·수도권 100%
지방도 58.6→76.2→78.1→80.5% 상승세
"당첨=로또" 기대감에 분양 쏠림 가속화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2020년 08월 10일(월) 00:00

청약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로또 분양 기대로 청약시장 쏠림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초기분양률이 역대 최고치로 치솟았다. 다음 주에는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 3개 단지를 비롯해 대치동, 자양동, 천호동 등 주요 단지 분양이 줄줄이 예정돼 있어 청약시장이 달아오를 전망이다.

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전국 아파트 초기분양률이 97.0%로 나타났다. 이는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15년 3분기 이후 최고치다.

지난해 1분기 81.7%를 저점으로 지속적으로 올라 초기분양률이 100% 가까워지고 있다.

초기분양률은 분양 가구수 대비 실제 분양계약이 체결된 가구수 비율로, 분양개시일 이후 경과기간이 3개월 초과 6개월 이하인 단지의 평균 분양률을 산출한다.

초기분양률이 100%에 육박했다는 것은 청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거의 없다는 뜻이다.

서울의 경우 올해 1분기와 2분기 모두 100%를 기록했다. 수도권도 1분기 99.2%에서 2분기 100%로 올랐다.

지난달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서 분양한 '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평균 5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고, 일부 추첨 물량이 배정된 대형 평형(97.9㎡A형)의 경우 경쟁률이 무려 597대 1에 달했다.

수도권 뿐 아니라 대구(100.0%), 대전(100.0%), 광주(99.4%), 부산(92.5%) 등 지방광역시도 올해 1분기 95.8%, 2분기 97.6% 등 100%에 육박하고 있다.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로 인해 청약 시장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기타 지방의 경우에도 작년 3분기(58.6%), 4분기(76.2%), 올해 1분기(78.1%), 2분기(80.5%) 등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제주(22.2%), 강원(39.3%) 등 일부 지역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분양 성적을 거둬 희비가 엇갈렸다.

이 처럼 청약시장에 인파가 몰리는 이유는 분양에 당첨되는 순간 수억 원의 시세 차익을 누릴 수 있는 이른바 '로또 분양' 영향이 크다.

정부의 분양가 통제로 새 아파트 분양 가격이 시세 보다 싼 단지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분양 아파트는 계약금, 중도금, 잔금을 나눠 낼 수 있어 초기 비용 부담도 적다.

부동산114 최태순 연구원은 "서울이나 수도권의 기존 주택 가격이 높아진 상황에서 로또 아파트에 대한 소비 심리가 분양 시장 쏠림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지방의 경우 지역 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수도권의 높아진 분양 소비 심리가 전반적으로 지방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분양 시장은 다음 주 대목을 맞는다. 서울에서만 강남구 대치동 '대치푸르지오써밋(10일)', 강동구 성내동 '힐스테이트천호역젠트리스'(11일), 강동구 천호동 '강동중흥S클래스밀레니얼'(11일), 광진구 자양동 '롯데캐슬리버파크시그니처'(11일), 중랑구 면목동 '용마산모아엘가파크포레'(12일), 은평구 수색동 'DMC아트포레자이'(14일)와 'DMC파인시티자이'(14일), 은평구 증산동 'DMC센트럴자이'(14일) 등 8개 단지가 분양에 나선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7월29일) 직전에 입주자 모집 공고 승인을 신청한 단지가 다음 주 한꺼번에 시장에 공급되면서 8월 초 때 아닌 분양 대전이 열리는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새 아파트 선호현상과 로또 분양 기대감 등이 더해져 당분간 분양시장 열기가 식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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