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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21(수) 18:34
文대통령 "징용 등 최적 해법 찾자" 日 스가 "대화 노력 독려"


文대통령, 스가와 첫 통화…"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동반자"
스가 "과거사 등 여러 현안 어렵지만 미래지향 관계 구축"
"文대통령 리더십 하에 한국이 K-방역 성과 거두고 있어"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2020년 09월 25일(금) 00:00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일본은) 한일 간 기본적 가치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동북아 및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할 동반자"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20분 간 이뤄진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신임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통화에서 "스가 총리가 제99대 일본 총리로 취임한 것을 축하한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에 스가 총리는 "한일 양국 관계가 과거사를 비롯한 여러 현안들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문 대통령과 함께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구축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일 양국 모두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는 어려운 상황에 처한 지금이야말로 양국이 서로 협력하고 양국 국민들에게 꼭 필요한 힘과 위로를 줘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스가 총리는 "일본 역시 코로나 극복이 최대 과제"라며 "문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한국이 K-방역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코로나의 여러 과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스가 총리의 취임을 계기로 강제징용 등 한일 양국 현안 해결을 위한 소통 노력을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가속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스가 총리는 "현안 해결을 위한 대화 노력을 독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한일) 양국 간 입장에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양국 정부와 모든 당사자들이 수용할 수 있는 최적의 해법을 함께 찾아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상황이 조속히 안정돼 내년 도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스가 총리는 이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명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양 정상은 한일 간 기업인 등 필수인력에 대한 특별입국절차 합의를 앞두고 있는 것을 환영했다. 그러면서 특별입국절차가 양국 간 인적교류 재개의 물꼬를 트는 계기이자 양국 관계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위해 양국이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스가 총리는 "일본인 납치자 문제에 대한 우리 측의 지원에 감사하다"며 계속적인 관심을 요청했고, 문 대통령은 "일본 측의 관련한 노력을 계속 지지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오늘 허심탄회하게 의견 교환을 할 수 있었다"고 했고, 스가 총리도 "솔직한 의견 교환에 반갑"다고 인사하면서 통화를 마무리 했다.
이날 통화는 스가 신임 총리 취임 계기로 우리 측이 요청해 마련됐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정상 취임 후 통화는 축하하는 쪽에서 먼저 요청하고는 한다"며 "문 대통령도 취임 후 첫 아베 총리와 통화를 했을 때 일본 측에서 먼저 요청해 왔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통화에서 문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제안했던 '동북아시아 방역·보건협력체'와 관련한 구체적 언급은 없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관련한 언급이 통화에 있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관련한 얘기가 없었다"며 "오늘은 정상 간 첫 상견례였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물론 함축적이지만 다양한 현안에 대한 의견 교환은 있었고, 오늘 통화 가운데는 특히 현안에 대한 소통과 그다음에 대화 노력을 정상 차원에서 가속화 내지 독려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 의미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한일 정상간 소통은 전임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 시절 지난해 12월24일 중국 청두에서의 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 계기로 마련된 한일 정상회담 이후 9개월 만이다.
한일 정상통화는 2018년 4월29일 이후 2년 4개월 여만이다. 당시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의 45분 간 통화에서 4·27 판문점 제1차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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