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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2020년 10월 27일(화) 00:00
/김명화 교육학박사·동화작가
석양이 지는 영산강 억새밭 길을 걸었다. 붉은 노을 저 멀리 은빛 백마가 달려오는 듯하다. 너울거리는 은빛 물결을 따라 가을 길을 걷는다. 삼삼오오 길을 걷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가볍다. 억새밭 사이로 들려오는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정겹다.
4차 산업혁명, 코로나 19로 인해 신조어를 만난다. 포스트 코로나, 언택트, 뉴노멀, 트랜스포메이션 등 세상에 언어에 귀 기울인다.
당근마켓이 있다. 같이 사는 이에게 물었더니 모른다 한다. 그래서 설명을 덧붙인다. 대한민국의 중고거래 소상공인 홍보 등 생활정보 소프트웨어로 당신 근처의 마켓의 줄인 말이다. ‘당근하다’ 라는 신조어는 중고 직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중고 물건을 내 놓는다는 뜻이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살아가고 있다. 트랜스포메이션은 기존의 사고를 빠르게 변화, 탈피, 변신한다는 것이다. 언택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언어가 일상화되어가는 현상에서 최첨단을 걷는 스마트폰은 인간의 가장 친한 친구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1인 미디어 시장은 다양한 놀이는 공간과 장소를 넘나든다.
2021년 트랜드 코리아 책에 의하면 당근마켓에서 거래되는 물건도 기상천외하다. 사넬 향수 빈병 2만원, 에르메스 쇼핑백 1만 5천원, 누가 이러한 물건을 살까 싶지만 당근마켓에서 사고 파는 것이 MZ세대에게는 놀이며 재미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활용한 MZ세대들의 놀이문화를 보면 놀이는 단순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이들은 자본주의 속에서 자란 세대다. 그렇기 때문에 배우고 즐기고 쓰는 법도 디지털과 함께 성장하면서 그들만의 놀이문화를 형성한다.
디지털 보헤미안은 조직이나 회사에서 부여한 일을 거부하며 회사, 정규직, 지시 받는 일, 그 어디에도 구속되지 않은 채 스스로 하고자 하는 일을 창조하며 즐기고 그 일로 사고 팔기 놀이를 하면서 경제적 자유를 누린다. 미래는 불확실하다. 그동안 기성세대가 살아왔던 방식인 성실만으로 세상을 살아갈 수 없다. 그들은 디지털 혁명이 도래되면서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함께 사이버 공간을 통해 가상의 공간에서 새로운 아이디어 제공하며 공간의 넘어 삶의 문화를 형성한다.
당근마켓에 “피자 두 쪽 팔아요.”라고 떴다. 한 여학생이 피자를 사 먹었다. 먹다보니까 두 쪽이 남았다. 피자 두 쪽을 포장을 해서 당근마켓에 올린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피자 두 쪽이 팔리는 것보다 댓글이 어떻게 달리느냐에 더 집중한다. 생각지도 못한 아이디어 발상, 빠르게 진화라는 디지털 놀이문화를 즐기는 MZ세대들이다.
우리의 삶에 과학의 발달이 가져다 준 효과는 크다. 2019년 추계 한국 어린이문학교육학회에서 과학의 발달이 예술의 발달을 가져다주었다는 기조 강연을 들었다. 과학의 발달이 준 우리 삶의 준 효과는 무엇인가? 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오우종 저서 ‘예술적 상상력’ 에 천재 학자 아인슈타인의 이야기는 많은 의미를 가져다준다.
‘지금 우리는 자연과학의 성과들과 과학기술의 발달이 만들어준 경이로운 시대를 살고 있다. 누군들 놀라지 않을 수 있겠는가? 하지만 과학과 기술만으로는 인류가 행복하고 품위 있게 살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그렇다. 인간의 삶은 과학이 발달되면 발달될수록 자신만의 공간에서 예전의 삶을 그리워한다. 인간은 휴먼이 먼저인 것이다.
인간의 삶은, 봄이 오면 솟아오르는 자연의 만물에 기뻐하며, 여름이면 성장의 계절에서 함께 감탄하며, 수확의 계절에서 나눔을 실천하고, 겨울이면 텅 빈 산하를 보면서 내려놓을 줄 아는 미덕이 있었기 때문에 살아가지 않나 싶다.
불확실한 미래를 살아가는 오늘의 인간은 삶의 방법을 다양성에서 찾는다. 디지털이 우리에게 주는 것은 삶을 역동적인 자세로 나아가려는 자세다.
오우종은 ‘산다는 것은 한 점의 그림을 그리는 일과 같고 한곡의 노래를 부르는 일과 같다.’ 고 하였다.
MZ세대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놀이와 문화를 보면서 언택트 시대에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휴먼이다. 붉은 노을이 지는 억새밭 길을 걸으며 나누는 웃음소리, 담소, 순간에서 만나는 공감은 과학과 기술로는 한계다.
언택트 뉴노멀의 시대에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과학과 기술의 발달에서 사람들은 휴먼터치의 소통 방법을 찾을 것이다. 코로나 상황이 좋아지면 아이들은 학교로 돌아간다. ‘수업은 줌으로 할 수 있지만 우정은 줌으로 살 수 없다’ 그렇다 휴머니즘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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