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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26(목) 22:23
'엿새째 두 자릿수 확진' 광주·전남 코로나 확산 '초긴장'

11일 만에 지역 감염 100명 돌파, 멈춤없는 확산세
전대병원 코호트→의료공백, 학생 확진 교육계 비상
전남 동부권, 가족·지인·직장 동료 간 'n차 감염' 속출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2020년 11월 17일(화) 00:00
16일 오후 광주 북구 매곡동 하백초등학교 내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학생 800여 명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광주·전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엿새째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매섭다.
거점 대학병원이 부분적인 코호트에 들어가고 의료진 상당수가 자자격리되면서 수술 차질 등 의료공백이 현실화되고 있다.
전남 동부권에서는 가족·지인·직장 동료 간 소위 'n차 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16일 광주·전남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광주 8명과 전남 8명 등 모두 146명으로, 지난 11일 이후 엿새째 두 자릿수 확진이다.
날짜별로는 11일과 12일 각각 14명, 13일 20명, 14일 15명, 15일 14명, 16일 16명 등이다. 지역감염이 대다수여서 11일 이후 108명으로, 하루 평균 18명 꼴이다.
50여 일간 잠잠하던 안정세를 깨고 지역 감염자가 발생하기 시작한 지난 7일 이후 누적확진자는 해외유입 10명을 합쳐 118명에 이른다.
2월초 지역 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누적 확진자는 광주 568명, 전남 257명 등 모두 825명에 이른다. 지역감염은 광주가 495명, 전남은 209명이고, 해외입국 감염자는 각각 73명, 48명이다.
광주에서는 호남권 거점병원인 전남대병원에서 의사, 간호사, 입원 환자와 보호자에 이어 입주업체(시중은행) 직원까지 16명이 줄줄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의사와 직원, 방사선사 등 의료진이 집단 감염되면서 의사 36명, 간호사 121명, 환자 171명, 보호자 125명 등 497명이 자가격리 조치됐고, 확인자가 발생한 신경외과, 감염내과 병동이 코호트 격리에 들어가면서 예약된 수술이 기약없이 미뤄지는 등 의료 공백에 따른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
외래진료실과 응급실도 당초 이날까지 예정됐던 시설 폐쇄를 17일까지 하루 연장했다. 입원환자의 경우 중증도 분류 후 지역 내 종합병원으로 전원을 추진중이다.방역 당국은 시설위험도 평가를 통해 정상화 여부를 검토하는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긴급 의료진 지원을 요청해둔 상태다.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의료기관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빈틈없는 방역망을 구축하고, 병원을 비롯한 집단 감염지별로 최초 감염원 조사에도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에서는 전날 11명에 이어 또 다시 8명이 새롭게 양성 판정을 받아 확진자(전남 250~257번)로 분류됐다.
전남의 경우 지난 7일부터 열흘 간 여수·순천·광양 등 동부권과 화순 등에서 60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고, 상당수는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역시 순천, 광양에서 쏟아져 나왔다. 광양제철소 협력업체 직원 또는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확진자와의 직·간접적 접촉 후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광양에서도 가족·지인·직장 동료를 통한 'n차 감염'이 확산됐다. 이들은 식당·대형 쇼핑몰·통근버스 등을 통한 지역 감염 확진자들의 접촉자들로 확인됐다.
교육계도 초비상이다. 전남대에서만 2개 단과대학 재학생 3명이 확진돼 대학 당국이 긴급방역 조치와 함께 접촉자 동선 파악에 나서는 등 비상이 걸렸다. 광주 북구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이날 학생 2명이 가족감염 등으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학생과 교직원 등 800여 명에 대한 코로나19 전수조사가 진행됐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현재 상황이 엄중하다"며 "확진자 발생지에서 역학조사 공동협력 전담팀을 운영하고 중앙질병관리청의 지원을 받아 감염원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n차 감염이 우려되는 만큼 2m 이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언제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며 "특히, 내년 1월까지 연말 송년회 등 사적모임과 회식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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