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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26(목) 22:23
광주시장 "공공기관 혁신 멀었다"

17일 확대간부회의서 "의지 부족, 구태의연" 질타
'수당 비리' 등 잇단 망신에 공개 비판, 연대책임도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2020년 11월 18일(수) 00:00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산하 공기업들이 오히려 시민들께 걱정만 끼치고 있어 존재의 필요성에 대한 의문까지 제기되고 있다."
2018년 9월3일, 광주시청 대회의실. 민선 7기 첫 공직자 혁신교육에 강사로 나서 이용섭 시장이 공기업 인사 부조리와 비리, 무사 안일주의를 질타하며 던진 말이다.
2005년 청와대 혁신수석에 기용된 후 "혁신없이는 생존할 수 없다. 갈등, 장애, 연고와 청탁을 딛고 혁신에 전념하는 이가 대우받는 공직사회가 중요하다"던 일성과 일맥상통한다.
혁신은 소통, 청렴과 더불어 민선 7기 광주시 3대 시정방침으로도 정했다.
그러나 임기반환점을 진즉 돌았지만, 공공기관 비리와 후진국형 운영, 안팎의 잡음은 끊이질 않았고, 최근엔 선거 당시 핵심 참모이자 관료출신이 맡고 있는 광주과학기술진흥원발(發) '수당 비리'로 전국적인 망신을 산 데 대한 '공개 경고'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시장은 이날 "눈에 띤 성과를 낸 기관도 있고, 산하기관 통합채용시스템은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한 민선 7기 성과로 꼽히기도 하지만, 아직도 산하기관 전반적으로는 기대 이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상은 크게 바뀌고 있는데 공공기관장이나 임직원들의 혁신 의지는 부족하고, 기존 관행대로 일을 처리하기 일쑤"라며 내실있는 혁신 워크숍을 주문했다.
"광주시 본청 실·국의 관리·감독도 미흡하고 구태의연하다"며 연대책임론도 꺼내들었다. "산하 공기업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시 본청 실·국도 책임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고 누차 강조해온 지점과 맥을 같이한다.
한때 법정스님의 '버리고 떠나기'란 수필집을 인용해 "나뭇가지에 묵은 잎이 달린 채 언제까지나 떨어지지 않고 있다면 새 잎은 돋아나지 못할 것이다. 버리고 떠나는 것은 지혜로운 삶의 선택"이라고 밝힌 이 시장. '혁신 배달부' '혁신 전도사'로 통하는 그가 임기 하반기 공공기관을 어떻게 다잡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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