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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1.28(목) 20:27
최종건, 억류 증거 없는 이란에 "용납 못해"…조기 해결 난망

10~12일 방문 마무리…억류 해제 논의 지속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2021년 01월 14일(목) 00:00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이 이란 혁명수비대에 억류돼 있는 한국 선박과 선원 문제 해결을 위해 이란을 찾았지만 조기 해결이라는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카타르로 향했다.
정부는 이란 측이 선박 억류 증거 제시 없이 일주일 넘게 선박과 선원을 억류하고 있는데 대해 항의하고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하지만 이란 측은 해양 오염에 따른 기술적 문제로 사법 절차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주장해 억류 사태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3일 외교부에 따르면 최 차관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이란을 방문해 세이에드 압바스 아락치 외교차관과 회담 및 업무 오찬을 가졌다. 이후 자리프 외교장관, 헤마티 중앙은행 총재, 하라지 최고지도자실 외교고문, 졸누리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장, 헤크마트니어 법무차관, 마란디 테헤란대 교수와도 연달아 만났다.
최 차관은 이란 지도층 인사들과의 면담에서 이란 측이 지난 4일부터 우리 선원과 선박을 억류하고 있는데 대해 엄중히 항의하고, 조속한 억류 해제를 요구했다. 현재 한국인 5명 등 20명의 선원이 승선해 있는 한국 국적의 화학제품 운반선 '한국케미'호는 이란 반다르아바스항에 정박해 있다.
최 차관은 이란 측 인사들에게 억류 조치가 우리 국민의 신변 안전에 직결되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지적하고, 선원들이 안전한 상태에서 영사 접견을 포함해 충분한 영사 조력을 받을 권리를 지속적으로 보장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란 측 인사들은 한국 선박 억류 건이 해양 오염과 관련된 기술적인 사안이라고 주장하며 공정하고 신속한 사법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선원들에 대해선 인도적 대우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영사 접견권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최 차관은 억류 이후 일주일 이상이 지난 시점에서도 일말의 증거를 제시하지 않는 것에 대해 용납할 수 없으며, 납득할 만한 구체적 증거를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또 신속한 절차를 통해 우리 국민과 선박에 대한 억류 해제할 것을 요구했다.
양국은 미국의 대이란 제재로 한국에 묶여 있는 이란 원화자금의 활용 확대 방안에 대해선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국내 IBK기업은행과 우리은행의 이란 중앙은행 명의 계좌에 묶여 있는 원화자금은 70억 달러(7조 6860억원) 규모로 전해졌다.
최 차관과 만난 이란 측 인사들은 한국이 미국의 제재를 이유로 원화자금을 부당하게 동결하고 있다고 거듭 불만을 토로했다.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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