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를 읽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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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10-31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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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드라마를 보면서 “이건 너무 비극적이야”라고 할 때 비극의 원형은 거개가 근대 비극으로부터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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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를 읽고나서 나서
나는 개인적으로 희극보다는 비극을 선호한다. 그의 아버지 라이오스왕은 이러한 신탁을 듣고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발꿈치뒤를 뚫어 줄로 묶은 뒤 양치기에게 죽이라고 명령한다. 비극하면 이렇듯 슬프고 처량하고 애닯고하는 형용사들이 쭉 떠오르기 마련인데 아마도 이러한 느낌을 주게 된 것은 근대 셰익스피어의 비극의 effect(영향) 이 크기 때문일 것이다. 그 이후 그는 신탁의 예언대로 모든 것을 실행하게 된다
소포클레…(To be continu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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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리스인들은 우리가 비극을 맞이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개인의 욕망과 이기심으로부터 찾지 않았다. 그것은 바로 우리의 운명으로부터 온다. 원래 비극이란 그리스에서 스타트된 연극의 한 장르인데, 그 어의를 보면 양의 울음소리이다. 그러나 아이를 차마 죽일 수 없는 양치기는 오이디푸스를 이웃나라 코린토스에 사는 친구에게 넘겨주고, 이 아이는 마침 아기가 없던 코린토스 왕의 양자로 들어간다. 人生은 원래 괴로움이라는 불교적 명제에 고개를 주억거리는 나로서는 소주 한잔과 더불어 비극을 읽으면서 흘리는 눈물이 참 반갑다. 그런데 오이디푸스는 커서 앞의 신탁과 똑같은 예언을 듣고 두려워하여 코린토스를 떠나 이웃나라로 오게 되는 데, 바로 이 나라가 자기가 태어난 고국, 테베인 것이다. 여러 설이 분분하지만, 어쨌든 비극이란 것이 제례의식으로부터 스타트되었고, 그 때 신에게 제물로 바쳐지는 양의 울음소리가 너무 처연하게 들려서 양의 울음소리가 비극이란 말로 전의되었다는 것이다. 셰익스피어의 유명한 4대 비극을 보면 대부분 주인공들이 자신이나 또는 타인의 무절제한 욕망이나 탐욕으로 인해 파멸로 빠지고 불행한 결과를 맞이하게 된다 그런데 같은 비극일지라도 그리스 비극은 비극이 어디로부터 오는지에 대한 이해가 매우 다르다. 오이디푸스는 태어나기 전부터 델포이 신탁에 의해서 ‘친부를 살해하고, 친모와 결혼할 것’이라는 저주스런 운명을 예고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