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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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09-28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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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눈물 속에서 어금니를 보았다. 땀을 뻘뻘 흘리고 헐떡거리며 타구로 몸을 기울이고 군복 상의 단추를 풀렀으며, 바지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더듬…(省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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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구두코로 타구(唾具)를 돌려놓고 세면기로 손을 씻으러 갔다.
아래쪽 사랑니였다. 그의 고통에 비해 너무 어처구니 없게 보였다. 여전히 서두르지 않았다. 치과 의사는 입을 벌리고 뜨거운 집게로 어금니를 짓눌렀다. 아무런 증오 없이, 오히려 씁쓸한 부드러움으로. 그리고 말했다. 그래서 지난 닷새 간의 밤의 고문을 이해할 수 없었다. 아주 깊숙한 곳에서 얼어붙은 듯한 공허를 느꼈으나 고통을 토해 내진 않았다. 치과 의사는 대꾸하지 않았다. 그러나 어금니가 뽑혀져 나오는 것을 느끼지 않으려고 한숨도 쉬지 않았다.
`이것으로 스무 명의 죽음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는 것이오, 중위.`
읍장은 턱에서 뼈마디가 삐걱거리는 것을 느꼈고, 그의 두 눈은 눈물로 가득 찼다.
읍장이 말했다. 치과 의사는 대꾸하지 않았다. 그리고 웃어 보이려 했다. 읍장을 쳐다보지도 않은 채 모든 일을 했다. 그러나 읍장은 그를 시선에서 놓치지 않았다. 그리고 웃어 보이려 했다. 읍장은 의자 팔걸이를 움켜쥐고 다리에 모든 힘을 집중시켰다. 그리고 웃어 보이려 했다. 치과 의사는 단지 손목만을 움직였다. 끓인 기구가 담긴 냄비를 작업 탁자로 옮겨와서 차가운 핀셋으로 기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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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장이 말했다. 끓인 기구가 담긴 냄비를 작업 탁자로 옮겨와서 차가운 핀셋으로 기구를 건져냈다. 치과 의사는 대꾸하지 않았다. 끓인 기구가 담긴 냄비를 작업 탁자로 옮겨와서 차가운 핀셋으로 기구를 ... , 어떤 날인문사회레포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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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날
읍장이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