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최소 규모로…"마스크 의무·응원 제한"

거리두기 1단계 무관중→입장 전환…"논의 중"
질본 "상황 보면서 입장객 비율 높여나가기로"
"음식물섭취 등 마스크 벗어야 하는 행위 제한"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2020년 06월 30일(화) 00:00
문화체육관광부는 28일 프로스포츠의 제한적 관중 입장 허용 방침을 발표했다. 문체부는 방역 당국과 협의를 거쳐 관중 허용 규모 및 경기 일시 등 세부계획을 내주 확정할 예정이다. 사진은 28일 잠실야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가 무관중으로 경기를 하고 있다.

거리두기 단계별 실행 방안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 운영되던 프로야구·축구 경기에 관중 입장이 제한적으로 허용된다.

안전한 경기 관람을 위해 방역당국은 입장객 규모를 최소화한 뒤 그 비율을 늘려나가는 한편 마스크 착용 의무화, 응원 금지, 음식물 섭취 최소화 등 방역수칙도 적용키로 했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한 뒤 "언제부터 시작하고 어느 정도까지 해야 할지에 대한 부분은 정리가 되는 대로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전날 1~3단계로 구분한 '거리 두기 단계별 기준 및 실행방안'을 발표했다.

실행방안에 따르면 1단계인 현재 생활 속 거리 두기 체계에서는 프로축구나 프로야구 등 스포츠 행사에 방역 수칙을 전제로 관중 입장이 허용된다.

프로 스포츠는 지난달 개막 이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 경기를 계속 이어왔다. 프로야구는 5월5일, 축구는 5월8일, 여자골프는 5월14일 개막했다.

제한적 관중 입장이 허용되면서 스포츠계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프로야구가 다음달부터 30% 관중 입장 허용을 추진하는 가운데 지난달 8일 무관중으로 개막한 프로축구도 유관중 전환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갔다. 구체적인 일정과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윤 반장은 "위험도가 높아지면 또다른 측면에서 검토가 필요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확정된 부분은 아니다"라며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에 맞춘 노력은 필요하겠다는 차원에서 현재 실무 협의가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도 방역당국과 협의를 거쳐 관중 허용 규모와 경기 일시 등 세부 계획을 내주 확정하고 경기장에서 코로나19 확산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프로 스포츠 단체들과 관중 입장에 따른 철저한 방역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프로 스포츠 관중 입장은 초반에 관중 유입을 최소화하고 추이를 지켜본 후 늘려나가는 식으로 진행된다. 실외에서 경기가 진행되더라도 사람 간 접촉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침방울(비말) 전파 우려가 있는 응원, 음식물 섭취 등도 제한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스포츠 경기는 야외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실내보다 위험도는 낮지만 안전한 경기 관람을 위해 첫번째로 중요한 것은 참여자의 밀도를 줄이는 것"이라며 "입장객들의 규모를 최소화시키고 상황을 보면서 입장객의 비율을 높여나가는 것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두번째로 야외이긴 하지만 화장실이나 다른 출입할 때 접촉이 있을 수 있다"며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소리 지르기 등 응원을 못 하게 자제하도록 하는 것과 음식물 섭취 같은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행동들을 최소화하는 등 방역수칙을 만들어서 적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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